꿈이자라는뜰의 텃밭농사, 기록농사, 사람농사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2016.


꿈이자라는뜰 농장은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에는 가까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 학생들이 매주 찾아와 함께 텃밭농사를 짓습니다. 지난 6월 29일, 중등 텃밭교실 이야기입니다. 관찰그림을 그려 보자고 하면, 언제나 자기가 좋아하는 상상 속 애니메이션 캐릭터만 그려내던 혁이가 오늘은 자기 텃밭 앞에 오래 앉아있습니다. 그것만 해도 놀랄 일인데, 자기 텃밭에 심어놓은 금잔화를 꼼꼼하게 그려낸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텃밭활동을 살피고 돌아와 보니 멋지게 색칠까지 해서 마무리 했더라구요. 강렬하면서도 사실적인 표현을 보고 정말이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담당 특수교사도 놀라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자폐성향의 발달장애를 가진 혁이의 이런 모습은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니었으니까요.

텃밭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 작물과 어울려 핀 꽃들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 어찌 보면 별일 아닌 것 같지만, 꿈이자라는뜰은 이런 활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꿈뜰이 왜 관찰그림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꿈이자라는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혁이를 처음 만난 것은 혁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2010년, 꿈이자라는뜰 텃밭교실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해였습니다. 맨발로 흙을 밟으며 좋아하던 혁이의 앳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고등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학생들이 농사를 직업으로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초중고 12년 동안 꾸준히 농사를 짓다보면, 느리고 오래 걸리는 우리 아이들도 여기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지요. 그래서 2009년 가을, 초중고등학교가 공동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직업교육과정>을 시작하였답니다.


이 과정을 처음 생각해 낸 초,중학교 특수교사 선생님 두 분은 이 과정이 최대한 오래 지속되고, 제대로 진행되려면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과 연결지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초중고는 물론이고, 장애와 관련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넓은 준비모임을 꾸리셨지요. 준비모임도 같은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학교장이 바뀌어도, 특수교사가 바뀌어도, 예산과 정책이 바뀌어도 이 교육과정이 갑자기 사라지지 않으려면, 일을 맡을 사람이나 농장을 모두 학교 밖에서 그리고 마을 안에서 찾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마침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과정(풀무전공부) 창업(졸업)을 앞둔 제가 인연이 닿았고,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풀무전공부에 입학할 즈음의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농사로 온전히 자립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10년쯤 지나 농장이 자리를 잡고 나면, 장애인, 노인, 이주민과 함께 농사를 짓는 기회를 만들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전공부 2년을 지내는 동안 혼자서는 도저히 농사로 자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도움을 받으며 살자, 주어진 일을 받아들이자, 혼자서 다 만들어 놓고 누군가를 초대할게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 농장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제 경우엔 그렇게 생각이 바뀐 덕분에 지금 여기에 안착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장애와 농사를 연결하는 일은 전혀 새로운 일이었습니다. 비슷한 선례를 찾아보았지만, 장애든 비장애든 텃밭과 교육을 접목한 시도를 당시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장애인과 함께 농사를 짓는 농장만 두어군데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농사를 잘 모르는 특수교사와 장애를 잘 모르는 농부들은 우선 각자의 영역에 대해 서로 알려주고, 책을 찾아 같이 읽는 공부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달리 뾰족한 길이 없으니 일단 시작해서 몸으로 부딪혀 볼 수  밖에 없었고, 달마다 꾸준히 만나 수업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낯선 일 년을 보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텃밭농사; 몸과 마음과 관계를 이롭게 하는 농적 자극

꿈이자라는뜰의 텃밭교실을 처음 시작할 무렵엔, 어떻게 하면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농사기술을 가르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하지만 농사가 직업교육을 넘어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매우 유익한 과정, 즉 전인적인 교육과정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설령 나중에 농부가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함께 농사를 지었던 시간들이 또 다른 어떤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삶의 기술을 익히는 데 더없이 훌륭한 자극을 채워주는 과정임을 알게 된 것이지요. 농사를 농업, 그러니까 직업과 산업으로서만 한정하는 것은 빙산의 일각만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꿈이자라는뜰의 텃밭농사는 전인교육으로서의 텃밭농사, 몸과 마음과 관계를 고루 이롭게 하는 텃밭농사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농사는 자연과 연결되어 생명을 돌보고 도구를 다루는 일입니다. 끊임없이 눈, 귀, 코, 입, 살갗 오감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해서 일해야 합니다. 손, 발, 몸을 때로는 힘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움직여서 일해야 합니다. 스스로 알아서 일 하거나, 지시를 따르거나, 여럿이 어울려 대화하며 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잘 해야 하는 일, 돈 버는 일로 생각하면 장애와 농사는 도무지 맞질 않습니다. 하지만 농사를 생산성이나 수익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배움의 과정으로 바꿔 생각하면 농사만큼 다양하고 풍성한 자극을 주는 일이 또 없었습니다.


사람의 몸, 오감과 근육은 자극에 반응합니다. 다양한 자극을 받으면 받을수록 감각과 근육의 기능은 조금씩 성장합니다. 반대로 꾸준히 이어지던 자극이 엷어지면 몸의 기능은 퇴화하기 시작합니다. 팔이 다쳤을 때, 깁스를 해서 오래 고정해 놓으면 있던 근육도 점점 사라집니다. 보청기를 끼면 귀는 ‘아직 들린다’는 자극을 받고 퇴화를 늦춘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자극이 만병통치약처럼 성장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무딘 몸일수록 다양한 농적 자극을 만나게 하고, 그중에서도 반응하는 자극을 찾아내는 노력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도 역시 자극에 반응합니다. 텃밭이 주는 자극, 농장의 분위기, 친구들의 눈빛과 선생님과의 대화에 마음은 반응합니다. “농업에 대한 애착은 입맛에서부터 시작해야지요. 의무감이나 머리가 아니라. 봄나물, 여름오디, 가을 메뚜기는 저절로 나는데다가 맛도 있고, 영양도 좋고 참 좋습니다.” 홍순명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마음 밭을 일구는 일이 텃밭을 일구는 일처럼 눈에 훤히 보이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아 어렵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텃밭이 줄 수 있는 자연스럽고 생생한 자극들, 편안하고 아름다운 농장의 분위기, 따뜻한 눈빛과 마음에 귀 기울이는 대화와 같은 좋은 자극들을 많이 주고받는 일, 그리고 그 자극이 내면으로 이어지도록 애쓰는 노력은 분명 정서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해를 지나오니, 아이들은 어느 덧 농장과 농사일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오래되고 편안한 관계와 익숙해진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열린 말문은 닫힐 줄을 모릅니다. 캐모마일 꽃을 수확하면서, 텃밭에 둘러앉아 김을 매면서, 한련화를 옮겨 심으면서 손은 손대로 일하느라, 입은 입대로 수다를 떠느라 바쁩니다. 평범한 일상의 말들이지만, 상담실 책상 앞에서 오고가는 말보다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씩 익숙해졌고 그게 가장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농사 기술과 지식을 익히는 일이 필요하긴 하지만, 서로가 연결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농사’만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촘촘하게 이어줄 수 있는 것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장애와 농사의 연결을 고민하면서 우리는 교육과 치유, 자립의 가능성과 마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텃밭농사엔 몸과 마음과 관계를 자극하고 확장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4~5년이 지났을 무렵, 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은 많이 느리고 오래 걸린다는 점, 그에 비해 주어진 시간은 초중고 12년으로 정해져 있다는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함께 농사를 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상의 무엇이 필요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기록농사; 기록을 일구어 마음 밭의 땅심을 키우는 일

배움의 과정에서 다양하고 생생한 농적 자극을 받는 것이 분명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 자극들이 내면으로 이어지게 만들고, 온전히 쌓이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농사를 짓되, 단순하게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배우는 법을 익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길이 바로 기록농사입니다. 텃밭 일을 마치면, 그늘 아래 앉아 함께 텃밭일지를 적습니다. 오늘 어떤 일을 했는지 일의 순서와 내용을 적고, 느낌을 살피고, 텃밭을 관찰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혁이의 금잔화 그림은 바로 이 과정에서 나온 열매였습니다.


초중고 12년 동안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고 익혀야 할까요? 다양한 지식을 외워 머리 속에 쌓아두어야 할까요? 아니면 작은 지식이라도 스스로 만들어 내는 법을 익혀야 할까요? 답이 후자라는 것은 너무나도 뻔한데,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 잘 만들어진 교과과정 덕분에, 오히려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질 틈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책상이 아니라 텃밭에서라면,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인식의 확장을 위해 무언가 새로운 틈을 만들어 내기가 훨씬 더 수월하지 않을까요?


무언가 또는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고 > 관심

자세히 그리고 오랫동안 들여다보기 > 관찰

서로가 이어진 관계를 살펴보고 > 관계

그 관계를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기 > 관여


기록농사의 핵심인 <관심/관찰/관계/관여>는 다름 아닌 배움의 과정입니다. 삶을 이어가려면 누구나 이 배움의 과정을 지속해야합니다. 실은 각각의 과정을 일일이 의식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배움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니까요. 그런데 굳이 이 과정을 쪼개서 살핀 이유는 바로 꿈이자라는뜰에서 함께 농사짓는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저마다 어려움에 부딪히는 단계들을 자세하게 짚어보고, 장애를 넘어 배움의 선순환이 시작되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작은 텃밭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는 수많은 다양성과 변화의 모습이 들어있습니다. 자기 텃밭에 심어놓은 토마토를 자세히 들여다보자고 이야기합니다. 지난주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작물이 시들었다면 흙이 말라있는지 만져 보게 하고, 작물과 물기는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나면 언제 어떻게 물을 주는 것이 적절한 것이지 관여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콩알만했던 수박은 또 얼마나 자랐을까요? 수박의 크기를 자신이 아는 물체의 크기에 빗대어 적어보자고 합니다. 오백원짜리 동전만하다거나, 자기 주먹만 하다거나, 결국엔 친구 얼굴보다 더 커졌다고 자신의 말로 이야기하겠지요? 글자로 개념을 한정 짓기 이전에 텃밭을 통해 본연의 다양한 맛, 모양, 향, 색, 질감들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생생하게 느껴보고, 그 느낌을 몸에 새겨 둔다면 호기심, 다시 말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앞으론 훨씬 더 수월해 질 것이 분명합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작은 텃밭, 스스로 돌볼만한 작은 텃밭에서 <관심/관찰/관계/관여>의 과정을 익히는 것은 인식의 확장을 위해 매우 유리한 시작입니다. 작은 텃밭에서 점차 자연과 생태계로, 나와 친구에서 시작해 학교와 마을 그리고 사회로 인식의 대상이 스스로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조금씩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이 아무래도 바람직하겠지요. 인식의 대상과 깊이, 내용이 확장된다는 것은 바로 지적인 성장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힘’과 삶의 기술을 스스로 터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혁이가 금잔화를 꼼꼼하게 그려내는 모습에서 보여준 변화는 이런 의미에서 결코 작은 변화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런 변화와 성장의 모습이 바로 꿈이자라는뜰이 기록농사를 통해 맺고 싶은 첫 번째 열매입니다. 


기록농사를 통해 맺고 싶은 두 번째 열매는 좋은 추억에 대한 기록들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지날 때, 행복한 기억들을 떠올리면 아무래도 그 시간을 버티기가 쉬워집니다. 텃밭에서 일궈낸 작은 성공의 경험들, 예를 들면 텃밭에서 잘 키워서 집에 가져간 상추 때문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고기를 굽고 상추쌈을 싸먹었던 경험, 덕분에 정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는 아빠의 칭찬, 이런 경험과 말들에는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게 도와주는 힘’이 들어 있습니다. 자이언티의 노래중에 '꺼내 먹어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런 가사가 나오지요. "쉬고 싶죠 시끄럽죠 다 성가시죠? 집에 가고 싶죠? ... 그럴 땐 이 노래를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 배고플 땐 이 노래를 아침 사과처럼 꺼내 먹어요“ 모든 체험이 다 좋은 추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체험은 기록을 통해, 자꾸 꺼내보고 돌이켜보는 되새김질을 통해, 이야기 하고 들려지는 것을 통해 경험으로 탈바꿈 됩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하지요? 농부의 말로 바꿔본다면 저는 ‘기록은 기억을 재배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과 텃밭농사를 지으며 오감을 일깨우고 인식을 확장하는 기회, 친구와 함께 다양하고 풍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기록으로 변환하고, 저장하고, 꺼내먹는 법을 서로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농사를 짓는 일도, 직업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버틸 수 있는 힘을 평소에 키워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느리겠지만 스스로 남긴 기록들이 의미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방법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 풀어야 할 큰 숙제입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사람농사;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돌보는 농부

농사를 통해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었고,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텃밭농사를 함께 지으며, 몸과 마음과 관계를 이롭게 하는 농적 자극을 맛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기록농사를 함께 지으며 마음밭을 일구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과 견디는 힘을 키워주고 싶었습니다. 농부이자 마을교사로 지낸 지 어느덧 내년이면 10년째가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농사엔 충분히 그럴만한 의미와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텃밭농사와 기록농사를 통해 살아가는 힘을 일구어내는 숙제는, 실은 장애인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제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남는 일이 여전히 어렵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농부의 고된 삶을 버텨내는 힘을 다름 아닌 농사를 통해 자급할 수 있다면, 기록농사를 통해 발견하고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오만하지 않으려고, 거짓말하지 않으려고 물어봅니다. 나의 농사는 나의 몸과 마음과 관계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가? 앞으로 나아가는 힘과 견디는 힘을 스스로 공급하고 있는가? 농사의 의미와 가능성이 아무리 좋다한들,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내지 못하면 그게 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돌보는 농부로서, 아이들보다 한발짝 앞서가는 어른으로서 이 질문을 평생 품고 갈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기록은 우리의 힘. 여러분의 텃밭농사와 기록농사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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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는 털보 또는 보루라고 불리우고요, 충남 홍성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에서 농사와 마을살이를 배우다가 그대로 눌러 앉았습니다. 논농사, 밭농사, 자식농사, 기록농사를 조금씩 섞어짓고 살고 있습니다. www.greencarefarm.org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엮고, 소나무 출판사에서 2016년에 펴낸 책,
『귀농 길잡이 두 번째』에 실은 꿈이자라는뜰 이야기를 옮겨왔습니다. 
책에는 ‘발달장애아이들의 꿈이자라는뜰’이란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 <2016 텃밭일지관찰그림전>에 전시한 작품중에 일부를 아래에 덧붙입니다.



텃밭교실에서 어떤 일들을 함께 했는지, 마지막 수업시간에 텃밭일지와 사진을 돌아보며 1년치 텃밭수업 일정을 적어보았습니다. 1년 돌아보기는 그 때 그 때 텃밭일지를 적는 것과 함께 한 해를 갈무리 하는 매우 중요한 기록농사*이지요. 한 해를 돌아보니 텃밭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함께 농사를 짓고, 다양한 요리를 하고, 어울려 놀며 2017년을 풍성하게 보냈네요! 텃밭일지 일부와 1년 수업일정을 공유합니다~



* 기록농사란?

그날그날 텃밭교실에서 경험한 농사 일의 순서를 일지에 적어보고_서사, 텃밭식물을 자세히 살펴서 그려보고_ 묘, 함께 일하며 느낀 다양한 감정들을 꾸준히 기록하는 일을 말합니다. 텃밭을 가꾸는 일처럼, 자신을 위해 스스로의 기억을 기록하며 가꾸는 일 이지요. 기록농사는 일상의 경험들을 강화시키고, 내면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훗날 꺼내 먹을 좋은 추억을 저장하는 일이기도 하고요. 이를 돕기 위 해 꿈뜰에선 해마다 텃밭일지농사달력을 펴내고 있습니다.




홍동초 텃밭교실

밭 정하기, 밭에 거름내기, 감자심기 / 메리골드, 한련화 포팅 / 봄야채튀김 / 딸기심기, 씨넣기 / 모종 아주 옮겨심기 / 바질심기, 레몬밤따기, 어버이날 화분 질석뿌리기 / 텃밭돌보기 /  감자샌드위치 만들기 / 캐모마일따기 / 감자전 / 마늘캐기 / 수박화채 / 토마토따기, 빙고게임 / 과일따먹기 / 텃밭김매기 / 토마토쥬스만들기 / 피클만들기 / 레몬 복숭아청 만들기 / 고구마피자 만들기 / 허브데이 초대장 만들기 / 로즈마리따기 / 허브데이 / 생강관찰, 생강차 만들기 / 허브꽃다발 / 토마토 가지따기 / 운동장에서 자유 놀이 / 호박전 만들기 / 동치미, 무전 / 운동장에서 놀기 / 떡볶이 만들기 / 사진보며 한해 마무리 




홍북초 텃밭교실

바깥놀이  / 눈썰매 / 바깥놀이 / 꽃모종 옮겨심기 / 산 나들이(왼쪽 길) / 씨넣기(해바라기, 풍선덩굴, 옥수수) / 

텃밭 모종 옮겨심기 / 산 나들이(절, 약수터) / 지주 세우고 유인하기, 풍선덩굴 옮겨심기 / 물주기, 낙엽 덮어주기 / 물주기 토마토 유인하기 / 물주기, 쌈채소 수확하기 / 풍선덩굴 지주세우고 줄 띄우기 / 산 나들이 / 토마토 관찰그림 그리고 맛보기 / 산 나들이(우비 입고) / 산나들이 / 쌈채소 모종 옮겨심기, 풍선덩굴 씨앗모으기 / 씨앗모으기(풍선덩굴,유홍초,레몬바질,나팔꽃,목화) / 물주기, 토마토 목화 수확, 씨앗모으기  / 산 나들이(나뭇잎 모으기, 히말라야 삼나무 솔방울) / 윷놀이 / 텃밭정리(리어카로 나르기) / 산나들이 / 씨앗 갈무리(약봉지 소분) / 1년 돌아보기




홍동중 텃밭교실

인사, 밭정하기, 숲길로 학교가기 / 밭준비하기 (거름내고, 뒤집고) / 꽃모종 옮겨심기(한련화, 메리골드) / 밭만들기 (연우, 거름내고, 뒤집고) / 씨넣기(풍선덩굴, 해바라기, 둥근박 모종) / 텃밭 모종 옮겨심기 / 텃밭돌보기(김매고, 지주세우고, 유인하고, 곁순따기) / 텃밭돌보기, 텃밭 설계도 그리기 / 텃밭돌보기(유인하고, 물주기), 캐모마일 수확 / 수수, 옥수수 씨넣기 / 텃밭 관찰그림 그리기, 마늘캐기 / 감자 야채 샌드위치 만들어 먹기 / 텃밭 수확, 빵집 나들이 / 텃밭 돌보기(김매기, 유인, 수확), 양의귀 정리 / 다양한 토마토 관찰 그림그리고 맛보기 / 김매기, 수확해서 나눠먹기(참외, 가지, 토마토, 고추) / 허브 수확(레몬밤) / 쌈채소 모종 옮겨심기 / 쌈채소 보식하기, 멀칭, 허브 긴가지 정리 / 꿈꾸는 예술제 / 채종(씨앗 모으고 고르기, 암쏘니아, 풍선덩굴) / 캠핑데이 / 고구마 피자 만들기 / 토마토 정리 /10월 19일 허브데이 /적정기술 농기구 설명, 고구마 캐기 / 생강다듬기(라떼) / 생강다듬기 / 창고텐트 만들기 / 긴하우스 토마토 고추 수확 / 하우스 해체(고정 지주뽑기) / 하우스 조립 / 긴하우스 작물 정리(토마토) / 긴하우스 정리(온상철거, 오이그물 정리) / 1년 돌아보기




금마중 텃밭교실

첫인사, 서로 질문하기(주사위) / 꽃모종 옮겨심기(한련화, 메리골드) / 씨넣기(옥수수, 풍선덩굴, 해바라기) / 텃밭준비(갈아엎기) / 꽃채소모종 옮겨심기 / 물주기, 참외 수박 옮겨심기 / 토마토 지주세우기 / 텃밭에 낙엽 멀칭 / 텃밭돌보기(김매기, 유인하기, 물주기) / 토마토 곁순따고 유인, 비석치기 / 허브수확(레몬버베나) / 텃밭 돌보기(토마토 유인, 비) / 토마토 관찰그림 그리고 맛보기 / 텃밭 김매기, 쥐이빨 옥수수 수확 / 쌈채소 모종 옮겨심기 / 쌈채소 보식, 풀 멀칭 / 채종(씨앗 모으기, 풍선덩굴, 암소니아) / 허브수확(로즈마리), 텃밭에 물주기 / 나뭇잎 다발(단풍, 남천, 낙우송, 레몬바질) / 고구마캐기, 풍선덩굴 씨앗모으기 / 생강차 담그기(1.6kg) / 철마산 나들이 / 철마산 바깥놀이 / 씨앗 갈무리(약포장지 소분) / 1년 돌아보기




풀무고 텃밭교실

자기소개, 밭정하기, 뒤집어 엎기 / 수선화 옮겨심기 / 꽃모종 심기 / 허브두둑 김매기, 거름주기 / 긴하우스 고추두둑 거름주기, 양배추와 브로콜리 옮겨심기 / 오봉이마루 산책 / 텃밭 모종 옮겨심기 / 꽃모종 옮겨심기, 토마토 지주세우기 / 텃밭돌보기 / 토마토 유인, 캐모마일 수확 / 토마토 유인, 물주기, 양파수확, 밀 수확 / 토마토 유인, 물주기, 김매기, 관찰그림 그리기 / 텃밭관찰, 토마토 유인, 긴하우스 감자 수확 / 긴하우스 토마토 수확, 토마토 관찰그림 그리기 / 긴하우스 방울토마토 수확 / 텃밭돌보기(김매기, 토마토 곁순/유인), 긴하우스 참외 수박 먹기 / 텃밭정리, 토마토 곁순따기, 가지 유인하기, 로즈마리 바질 수확 / 쌈채소 (로메인, 오크린, 상추, 적겨자) 옮겨심기 / 쌈채소 보식, 멀칭, 배추 옮겨심기 / 채종(꺼먹보리 키질, 암쏘니아 수집) / 쌈채소 보식(은찬)/수확(원섭), 로즈마리 수확 / 허브데이 / 바질 수확 / 고구마 수확 / 레몬버베나 수확 / 마조람 수확 / 레몬버베나, 로즈마리 정리(월동준비) / 고구마 피자 만들어 먹기 / 새밭 천막창고 이사 / 새밭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수다 / 1년 돌아보기(원*이 옛날 사진 돌아보기)




<텃밭일지농사달력> 맨 뒤에 있는 1년 텃밭수업과 들살이는 이런 자료를 모아서 만들었답니다. 






농부의, 농부를 위한, 농부가 엮은 텃밭일지 농사달력 2018년판이 새로 나왔어요!

『텃밭일지 농사달력』으로 텃밭농사도 잘 짓고, 기록농사도 잘 지어봅시다!




감촉이 좋은 붉은색 마분지에, 단단한 양장본이라 받쳐쓰기 좋고, 실매기 제본이라 펼쳐쓰기 좋고, 가름끈과 페이지를 매겨서 기록의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본문에는 절기에 따른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 노하우, 텃밭수업과 들살이 일정, 씨앗받는 농사짓기 노하우가 들어 있지요. 일자별 기록지면과 공란 지면으로 구성되어서 긴 글을 적거나 관찰그림을 그리기에 좋습니다.


* 구입안내

1. 홍동면 운월리 느티나무 헌책방에서 직접구입!


2.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알라딘 http://aladin.kr/p/xUjF4

인터파크 https://goo.gl/fe9MYi

교보문고 https://goo.gl/xPF2SN


3. 대량구매, 택배구매, 독립서점 거래 모두모두 대환영! 

. 주문접수는 https://goo.gl/km6Mxx 에서

. 구입문의_그물코 출판사 041)631-3914


+ 『텃밭일지 농사달력』은 위클리 B5판형은 내년 2월에 나올 예정입니다.

위클리 B5판형은 텃밭교실 학생들과 농사일이 적은 주말텃밭 농부들이 쓰시기에 좋습니다.


올해도 폭풍공유! 지인소환! 사용후기!로 꿈이자라는뜰과 그물코출판사. 느티나무책방의 콜라보를 격하게 응원해주세요~


『2018 텃밭일지 농사달력』 


정가: 17,000원

크기: 150*200*20mm

페이지: 288p 

제본: 양장


본문구성: 

사용설명서 / 일러두기 각 1p

*월력(바둑판형) 30p (2017년 12월~ 2019년 2월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 제안 24p

*기록지면 일주일에 4p, 한달에 16p

1~12월 수업, 들살이 제안 4p

텃밭수업과 들살이 주제 연간 일정 2p

참고용과 기록용 연간재배일지 4p

텃밭 설계도면 6p / *텃밭가계부 2p

*한자리에 모아 적는 농사일지 2p

*씨앗받는 농사짓기 4p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펴내며, 꿈뜰소개 2p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펴내며>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자연의 흐름과 작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살펴야 하는 일입니다. 손, 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이지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생각해야 합니다. 혼자서 일을 할 때도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을 하기도 합니다. 책상앞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을 직접 겪어내는 일인 것이지요.


농사 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에 따라, 동네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키우는 것은 농부에게 다른 어떤 배움보다 필요한 과정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 '내년에' 쓸모 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추억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 농사를 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즘 세상은 방대한 지식에 접근하기가 정말 쉬워졌습니다. 농사를 위한 좋은 자료와 책들도 더없이 풍성해졌지요. 좋은 정보는 농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지식이라도 내 손으로 직접 지어보고, 기록으로 다듬어 낸 지혜에 비할 순 없겠지요. 평신도 설교자인 D. L. 무디의 성경책에는 "T&P"라고 적은 부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성경의 어떤 구절이 그저 활자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체험을 통해 실제 삶에서 증명되었다는 Tested & Proved의 의미이지요.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통해, 해를 거듭해서 되묻는 질문들이 많이 발견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숲에서 지혜의 열매들을 하나씩 거두어 들이는 재미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텃밭농사와 기록농사 모두 대풍을 기원합니다.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맨 앞에, 바둑판형 월력입니다. 

2017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담겨있습니다.


날짜와 요일, 일주일 구분선,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씨뿌릴 것, 아주심을 것, 거둘 것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구요, 제철 음식 재료들도 뽑아두었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 텃밭수업과 들살이 제안을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어보세요!


씨넣기/씨뿌리기/옮겨심기/거두기 등의 재배일정을 참고용 재배일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여러분만의 재배일정을 기록할 수 있는 공란 일지도 있습니다.



일지 뒷편에 한자리에 모아 적는 텃밭 가계부와 농사일지도 있어요~



씨앗 받는 노하우를 덧붙여 두었습니다. 

채종 용어 정리와 함께 채종밭을 설계할 때 교잡을 피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은 정말 중요한 정보이지요^^



좋은 땅을 만드는 일은

곧 좋은 사람을 만드는 일이다.


_<세컨 네이처>, 마이클폴란







학생용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판이 나왔습니다! 꿈이자라는뜰 교육농장 7년의 텃밭수업 기록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기록을 엮어서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판을 만들었습니다.


작년보다 조금 더 커진 B5 크기에 펼쳐 쓰기 좋은 PUR제본으로 선보입니다. 월별 농사일정 안내와 주간 기록지면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올 해는 새롭게 농기구 도감과 관찰질문이 추가 되었답니다^^ 텃밭교실 학생들 뿐만아니라 주말 텃밭 농부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구입안내>

. 직접구입: 홍동면 운월리 느티나무 헌책방

. 대량구매, 택배구매 대환영! (주문접수는 그물코 주문폼 https://goo.gl/forms/mSpx0afx7CY6ao4E2 에서)

. 인터넷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 구입문의_그물코 출판사 041)631-3914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 (세금계산서가 필요하신 분은 그물코로 연락주세요)



『텃밭일지 농사달력』 사용 예시


그림을 그리고, 생각과 느낌을 적어봅시다!



바둑판 지면을 이용하면 텃밭설계가 쉬워져요!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살펴보는 것이 관찰의 중요 뽀인뜨!


좋은 캐모마일 차를 마시려면 어떤 크기의 꽃을 따야할까요? 캐모마일과 개망초를 구별해 볼까요?

귀로 듣는 설명 만으론 뭔가 부족하지요. 서로 다른 꽃 모양을 그리면서 비교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직접 체험하고 기록을 남기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록은 우리의 힘. 기록농사를 함께 지어봅시다.





『텃밭일지 농사달력』 사용 설명서



농기구의 이름을 쉽게 익힐 수 있는 농기구 도감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일주일 구분, 요일 구분,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판의 기록지면입니다.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주 마다 관찰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질문들을 새롭게 마련하였습니다.


월별 텃밭수업과 들살이를 일지 뒷편에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네모칸이 그려진 페이지는 ‘텃밭 설계도’로 쓸 수 있습니다. 진한 선으로 두둑과 이랑을 표시하고, 작물을 어느 자리에 어떻게 섞어 심을지 설계합니다. 식물은 키와 폭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텃밭 설계도는 매우 중요한 노하우가 될 수 있습니다.



 

* 텃밭교실용 『텃밭일지 농사달력』은

 . 가격: 5,000원 / B5크기 / 88p / PUR제본

 . 본문구성: 

   _ 서문 / 속표지 / 사용설명서 / 일러두기 각 1p

   _ 농기구 알아보기 2p

   _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 제안 20p

   _ 기록지면 일주일에 1p, 한달에 4~6p

   _ 월별 텃밭 수업과 들살이 제안 4p

   _ 텃밭수업과 들살이 주제 연간 일정 2p

   _ 텃밭 설계도면 6p



* 기록지면이 많은 『텃밭일지 농사달력』 다이어리도 있어요!

바둑판형 월력(2016년 12월~ 2018년 2월) / 기록지면 일주일에 4p, 한달에 16p / 참고용과 기록용 연간재배일지 4p / 텃밭가계부 2p / 한자리에 모아 적는 농사일지 2p / 씨앗받는 농사짓기 4p 가 더 담겨있습니다. 텃밭 선생님들과 농부들에게 추천합니다.

  - 한권값 정가 17,000원(배송비 포함) /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

  - 자세한 안내: http://www.greencarefarm.org/244 에서 살펴주세요.

  - 주문 페이지: https://goo.gl/forms/wjLtddolZhTgSTSg2


  1. 2017.03.16 14:09

    비밀댓글입니다

    • 여름울 2017.03.22 22:06 신고

      학생용 위클리판 주문서는>>
      https://goo.gl/forms/mSpx0afx7CY6ao4E2

      텃밭일지농사달력 다이어리 주문서는>> https://goo.gl/forms/wjLtddolZhTgSTSg2

      이렇게 되고요, 그물코 출판사 041)631-3914 로 전화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릴거에요~

농부의, 농부를 위한, 농부가 엮은 『2016 텃밭일지 농사달력』 이 모두 나왔습니다!



전업농부, 도시농부, 텃밭교사와 학생 등 텃밭농사를 짓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월별 농사 달력과 텃밭 수업 주제, 들살이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가지고 다니기 편하시도록 다이어리 사이즈로 크기를 줄였습니다. 기록지면과 일부 내용에 따라 <데일리288>과 <위클리144> 두 종류로 나누어 펴냈습니다.


『텃밭일지 농사달력』은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7년 동안 진행한 텃밭 교실 경험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일지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고치고, 다듬어서 해마다 새롭게 펴낼 예정입니다. 텃밭 농사와 기록농사를 지으면서 함께 나누면 좋을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꿈이자라는뜰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구입안내>

1. 두꺼운 『텃밭일지 농사달력』 데일리288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예스24➤인터파크➤교보문고➤에서 편리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2. 얇은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144는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하지 않습니다. 홍동면 느티나무 책방에서 구입 또는 택배주문 하실 수 있습니다. 

3. 느티나무 책방에서 각각 또는 한데 묶어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한 배송처에서 여러 권을 주문하실경우, 택배비는 최소한으로 적용됩니다.

 - 두꺼운 『텃밭일지 농사달력』 데일리288은 한 권 값 13,000원 + 택배 1,000원)

 - 얇은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144는 한 권 값 5,000원 + 택배 4,000원)


<구입문의>

1. 세금계산서가 필요한 구매는 그물코 041)631-3914 /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

2. 세금계산서가 필요없는 구매는 꿈이자라는뜰 공일공-사칠오일-사삼일륙
 / 농협 351-0664-1947-13 최문철


* 전화 또는 구글폼을 통해서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forms/WJ5Oq4NX9D ➤ 주문서를 입력하시면 확인후 배송해드립니다. 




두꺼운 『텃밭일지 농사달력』 데일리288


두꺼운 『텃밭일지 농사달력』 데일리288은 일주일치 기록지면을 4페이지로 구성하고, 날짜구분이 되어있기때문에, 다이어리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자유로운 글쓰기와 그림그리기에 좋은 지면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한 눈에 보는 월력과 씨앗받는 농사를 위한 매뉴얼은 데일리288에만 들어있습니다. 전업농부, 도시농부, 텃밭교사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두꺼운 『텃밭일지 농사달력』 데일리288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예스24➤인터파크➤교보문고➤에서 편리하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느티나무책방 택배주문시 한 권 값 13,000원 + 택배 1,000원)


얇은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144』


얇은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144』는 부제처럼 텃밭교실에 참여하는 작은 농부들이 쓰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학기에 맞추어 3월부터 12월까지 일주일치 기록지면을 2페이지로 구성하고, 따로 날짜 구분은 없습니다. 텃밭교실 학생과 주말농장을 가꾸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얇은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144는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하지 않습니다. 홍동면 느티나무 책방에서 구입 또는 택배주문 하실 수 있습니다. 

  (느티나무책방 택배주문시 한 권 값 5,000원 + 택배 4,000원)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펴내며>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자연의 흐름과 작물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살펴야 하는 일입니다. 손, 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이지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생각해야 합니다. 혼자서 일을 할 때도 있지만,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을 하기도 합니다. 책상앞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을 직접 겪어내는 일인 것이지요.


농사 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에 따라, 동네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키우는 것은 농부에게 다른 어떤 배움보다 필요한 과정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 ‘내년에’ 쓸모 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추억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을 농사 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즘 세상은 방대한 지식에 접근하기가 정말 쉬워졌습니다. 농사를 위한 좋은 자료와 책들도 더없이 풍성해졌구요. 좋은 정보는 농사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지식이라도 내 손으로 직접 지어보고, 기록으로 다듬어 낸 지혜에 비할 순 없겠지요. 평신도 설교자인 D. L. 무디의 성경책에는 “T&P”라고 적은 부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Tested & Proved의 의미이지요.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통해, 해를 거듭해서 되묻는 질문들이 많이 발견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숲에서 지혜의 열매들을 하나씩 거두어 들이는 재미를 맛 보시길 바랍니다. 올해 텃밭농사와 기록농사 모두 대풍을 기원합니다.


2016년 1월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텃밭일지 농사달력』 사용 설명서


두 종류의 『2016 텃밭일지 농사달력』입니다. 데일리288은 288페이지, 위클리144는 144페이지입니다. 


데일리288에는 새롭게 바둑판형 월력을 넣었습니다. 위클리144에는 바둑판형 월력이 없습니다.


5월 농사달력을 펼쳐보았습니다. (데일리288, 위클리144 공통)


일주일 구분, 요일 구분,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씨뿌릴 것, 아주심을 것, 거둘 것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두었구요, 제철 음식 재료들도 뽑아두었습니다.

철에 맞는 텃밭농사와 텃밭수업, 들살이에 대한 안내를 해두었습니다. 



『텃밭일지 농사달력』 데일리288의 기록지면입니다.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144의 기록지면입니다.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아포리즘 어떠세요? ^^


연간 재배일지는 내가 농사 짓는 지역의 노하우를 만들어 가는 기초 자료입니다.

연간 일지를 잘 정리하면 이어짓기와 섞어짓기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됩니다.


참고용 재배일지와 기록용 재배일지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을 정리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논, 가축, 과수농사를 위해 가계부와 한 자리에 모아 적는 농사일지를 따로 마련하였습니다. 데일리288에만 있습니다.



네모칸이 그려진 페이지는 ‘텃밭 설계도’로 쓸 수 있습니다. 진한 선으로 두둑과 이랑을 표시하고, 작물을 어느 자리에 어떻게 섞어 심을지 설계합니다. 식물은 키와 폭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텃밭 설계도는 매우 중요한 노하우가 될 수 있습니다.


씨앗 받는 노하우를 덧붙여 두었습니다. 채종밭을 설계할 때 교잡을 피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 잎과 뿌리를 먹는 12가지 채소의 채종방법을 담았습니다.  이 내용은 『텃밭일지 농사달력』 데일리288에만 있습니다.


데일리288 뒷표지에 새겨진 글귀입니다. 말똥종이(마분지)의 느낌이 좋습니다. 



가방에 넣어 다니기 좋은 소설책 크기입니다. 


펼쳐쓰기 좋은 PUR제본을 하였습니다. 쩍벌이 아니라 하트입니다^^


앞, 뒤 표지와 책등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도서정보

『텃밭일지 농사달력』 데일리288

정가: 13,000원

크기: 200*150*17mm

페이지: 288p 

제본: PUR제본

본문구성: 

서문 / 사용설명서 / 일러두기 각 1p

*월력(바둑판형) 24p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 수업, 들살이 제안 24p

*기록지면 일주일에 4p, 한달에 16p

참고용과 기록용 연간재배일지 4p

텃밭수업과 들살이 주제 연간 일정 2p

텃밭 설계도면 6p / *텃밭가계부 2p

*한자리에 모아 적는 농사일지 2p

*씨앗받는 농사짓기 8p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144

가격: 5,000원

크기: 200*150*6mm

페이지: 144p

제본: PUR제본

본문구성: 

서문 / 사용설명서 / 일러두기 각 1p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 수업, 들살이 제안 20p

기록지면 일주일에 2p, 한달에 8p

참고용과 기록용 연간재배일지 4p

텃밭수업과 들살이 주제 연간 일정 2p

텃밭 설계도면 6p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일.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일.

여러분의 텃밭에서도 저희가 겪고 있는 이 작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완판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주세요. 폭풍공유 대환영!!


➤ 농부의, 농부를 위한, 농부가 엮은 <2016 텃밭일지 농사달력> www.greencarefarm.org/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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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상식 2016.11.07 09:20 신고

    데일리288주문합니다. 김포시 양촌읍 양곡3로62번길7


4월 18일, 지난 주 토요일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아마도 마지막 서리이지 싶습니다. 나흘전, 하우스 바깥 높은 틀두둑에 상추모종을 옮겨심었는데, 우연히 상추 옆에 싹이나는 바람에 함께 따라온 토마토모종은 결국 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마지막 서리가 내리는 날을 #‎종상일(終霜日)이라고 합니다. 늦서리가 내리는 날(종상일)부터 첫서리가 내리는 날(초상일) 사이를 #‎무상기간(無想期間, frost-free period) 또는 무상기일이라고 하지요.

이른 봄에 모종을 내다 심고, 늦가을에 알곡을 갈무리 하는 시기를 정하려면 언제 마지막 서리가 내렸는지, 언제 첫서리가 내리는지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연히 지역마다 다 다르고, 검색해도 좀처럼 정확하게 나오지 않으니 실제로 잘 살펴두었다가 텃밭일지에 빼놓지 말고 기록해두시면 좋습니다. 아, 아녀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니, 어쩌면 아녀자의 심기를 편케 하는 것이 텃밭일지에 종상일을 기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일 수도 있겠네요. 험험.






텃밭 농사를 짓는 것, 나만의 농사기록을 남기는 것. 그것이 진짜 기적입니다.


텃밭일지를 펴내면서, 이천부 완판의 기적을 부탁드렸었지요. 얼마전 가까운 지인에게 다른 기적을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완판하는 것도 기적이지만, 농사를 짓고 꾸준히 기록을 남기는 것 그 자체가 진짜 기적이라는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랬습니다. 꿈이자라는뜰에서 매년 초, 중, 고 발달장애 학생들과 함께 농사를 지어왔지만, 텃밭일지를 제대로 적은 것은 지난 해가 처음이었습니다.


텃밭 농사를 짓고, 나만의 농사기록을 남기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토마토를 따먹는 것도 좋았고, 쌈채소를 가지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일도 좋았습니다. 갈색의 작은 당근씨가 초록색 잎사귀와 주황색 당근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엄청 흥분했다는 초등 텃밭교실의 이야기도 전해들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조용한 변화를 신기하게 여기고, 자신이 만들어 낸 작은 변화를 대단하게 여기는 것이야말로 진짜 기적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웃고 땀흘리고 일하면서 보낸 시간은 참말로 풍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농사일을 마치면, 밭에서나 교실에서 꼭 텃밭일지를 썼습니다. 선생님이 뽑아주시는 사진도 덧붙였습니다. 가을 학기를 마칠 즈음 한 해 동안 꾸준히 남긴 기록들을 되돌아 보면서 선생님도, 아이들도 모두 놀랐습니다. 꾸준히 농사를 짓고, 기록을 남긴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텃밭일지는 모두의 자랑이 되었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조용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일.

기록을 남기며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일.

여러분의 텃밭에서도 저희가 겪고 있는 이 작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구입안내>

+ 인터넷 서점_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교보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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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이하_ 한권 값 5,000원(할인가) + 택배비 3,500원

10권 이상_ 한권 값 5,000원(할인가) +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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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계좌 농협 351-0664-1947-13 최문철



텃밭일지 농사달력 2,000부 완판의 기적을 만들어주세요.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교육농장 꿈이자라는뜰 5년의 텃밭수업 기록,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기록을 엮어서 2015년판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첫 판에 비해 더 정교해진 내용과 더 커진 B5 크기에 펼쳐 쓰기 좋은 PUR제본으로 선보입니다. 느림과 더딤. 버팀과 기록. 우리가 가진 이 작은 힘으로 '스스로 서고, 서로를 살릴 수 있도록' 여러분이 조금만 도와주세요!


➤ 2015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소개합니다~ www.greencarefarm.or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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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는 글.


기록은 우리의 힘


『텃밭일지 농사달력』 2015년 판이 나왔습니다. 『텃밭일지 농사달력』은 텃밭 농사를 지으며 일하고, 공부하고, 놀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만든 책입니다. 가족 텃밭을 가꾸는 부모님과 아이들, 텃밭 교실을 일구는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월별 농사 달력과 텃밭 수업 주제, 들살이와 놀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직접 텃밭 일지를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2014년 판보다 내용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고, 지면도 키웠습니다. 한 해 동안 쓰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펼쳐쓰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요즘 세상은 방대한 지식에 접근하기가 정말 쉬워졌습니다. 농사에 대한 좋은 자료와 책들도 더없이 풍성해졌구요. 그러한 지식과 정보는 농사 일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옆집 농부 할아버지의 몸에 밴 감각과 일생을 온 몸으로 경험한 농사 일을 꾸준히 옮겨 적은 ‘내 기록’은 어떤 지식이나 정보보다 소중합니다. 농사 일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날씨에 따라, 동네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관찰하고, 기록하고, 흐름을 읽어내는 힘을 키우는 것은 농부에게 다른 어떤 배움보다 필요한 과정입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손발을 움직여 해낸 일들을 적어놓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이 기록은 ‘내년에’ 쓸모 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추억들이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텃밭 농사와 함께 기록을 농사 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텃밭일지 농사달력』은 꿈이자라는뜰에서 지난 5년 동안 진행한 텃밭 교실 경험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 일지 기록을 엮어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고치고, 다듬어서 해마다 펴낼 예정입니다. 텃밭 농사를 짓고 기록을 하면서 함께 나누면 좋을 아이디어가 있으면 꿈이자라는뜰 편집팀에 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평신도 설교자인 D. L. 무디의 성경책에는 “T&P”라고 적은 부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Tested & Proved의 약자인데요, 성경의 어떤 구절이 그저 활자로만 읽히는 데 그치치 않고 직접 실천해 보고, 경험을 통해 삶에서 증명되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텃밭일지 농사달력』에도 “T&P” 가 군데군데 적혀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텃밭 농사, 기록 농사 잘 지으시길 바랍니다.


2015년 산과 들에 물 오르는 3월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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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지 농사달력』 사용 설명서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바로 옆 빈 칸에는 연필로 나만의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진행하고 나서 색볼펜으로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텃밭일지에는 어떤 일들을 했는지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어 둘 수 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이면 더욱 좋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발견한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연간 재배일지 나만의 그리고 내가 농사 짓는 지역의 노하우를 만들어 가는 기초 자료입니다. 일지를 잘 정리하면 이어짓기와 섞어짓기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됩니다. 참고용 재배일지와 기록용 재배일지 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텃밭 수업과 들살이 표에는 한 해 동안 이루어지는 텃밭 수업 주제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제시한 주제가 아니어도 농사달력의 다양한 농사일과 제철 먹을거리를 살펴 여러분의 텃밭 수업 일정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네모칸이 그려진 페이지는 ‘텃밭 설계도’로 쓸 수 있습니다. 진한 선으로 두둑과 이랑을 표시하고, 작물을 어느 자리에 어떻게 섞어 심을지 설계합니다. 식물은 키와 폭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텃밭 설계도는 매우 중요한 노하우가 될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 농사달력』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고치거나 보완하면 좋을 여러분의 생각을 꿈이자라는뜰로 보내 주세요. 채택된 분에게는 그 해의 『텃밭일지 농사달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 2015.02.28 23:38

    비밀댓글입니다

    • 여름울 2015.03.07 13:32 신고

      저희는 조금이라도 텃밭수업에 보탬이 되려고 만들었는데, 선생님에게도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농사와 텃밭수업에 도움이 되는 책과 자료들은 다음 링크를 통해서 살펴봐주세요. http://greencarefarm.org/219

      이 책은 수업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 있도록 만든 책이지만, 직접 내용을 기록하고, 정리하실 수 있도록 돕는데 더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아무쪼록 올 해 좋은 기록을 남기셔서 내년에 더 나은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건이 되시면 꿈이자라는뜰에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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