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용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판이 나왔습니다! 꿈이자라는뜰 교육농장 7년의 텃밭수업 기록과, 풀무학교 생태농업전공부 10년의 농사기록을 엮어서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판을 만들었습니다.


작년보다 조금 더 커진 B5 크기에 펼쳐 쓰기 좋은 PUR제본으로 선보입니다. 월별 농사일정 안내와 주간 기록지면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올 해는 새롭게 농기구 도감과 관찰질문이 추가 되었답니다^^ 텃밭교실 학생들 뿐만아니라 주말 텃밭 농부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구입안내>

. 직접구입: 홍동면 운월리 느티나무 헌책방

. 대량구매, 택배구매 대환영! (주문접수는 그물코 주문폼 https://goo.gl/forms/mSpx0afx7CY6ao4E2 에서)

. 인터넷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 구입문의_그물코 출판사 041)631-3914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 (세금계산서가 필요하신 분은 그물코로 연락주세요)



『텃밭일지 농사달력』 사용 예시


그림을 그리고, 생각과 느낌을 적어봅시다!



바둑판 지면을 이용하면 텃밭설계가 쉬워져요!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살펴보는 것이 관찰의 중요 뽀인뜨!


좋은 캐모마일 차를 마시려면 어떤 크기의 꽃을 따야할까요? 캐모마일과 개망초를 구별해 볼까요?

귀로 듣는 설명 만으론 뭔가 부족하지요. 서로 다른 꽃 모양을 그리면서 비교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어요!

직접 체험하고 기록을 남기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기록은 우리의 힘. 기록농사를 함께 지어봅시다.





『텃밭일지 농사달력』 사용 설명서



농기구의 이름을 쉽게 익힐 수 있는 농기구 도감을 새로 마련했습니다.



일주일 구분, 요일 구분, 국경일과 절기, 달의 모양, 농사일을 펼친 달력에 모아두었습니다.


농사달력은 중부 지방(충청남도 홍성)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달마다 날짜별로 농사 일이 적혀 있지만, 날씨와 주변 농부들의 일을 잘 살펴서 일주일 앞뒤로 진행하면 됩니다. 봄 농사는 추위와 싹 트는 온도를 살피는 게 중요하구요, 가을 농사는 추위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로 신경 써야 할 농사일을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빈 자리에는 연필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일을 한 뒤에 색볼펜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텃밭일지 농사달력』 위클리판의 기록지면입니다.


텃밭일지는 자세히 적을수록 좋습니다. 식물의 키를 재거나 감상을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일 수 있도록 빈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꾸준히 작성하면 한 해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텃밭일지에 ‘나만의 자연 관찰 일지’를 적어도 좋습니다.  자연 관찰은 농사달력에 있는 절기에서 힌트를 얻으세요. 텃밭 주변에서 처음 꽃을 본 날, 열매를 따먹은 날, 장마가 시작한 날, 첫서리가 내린 날, 고드름을 발견한 날들을 적어둡니다. 사람보다 기후에 민감한 다양한 동식물을 살펴보면서 농사의 때를 아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주 마다 관찰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질문들을 새롭게 마련하였습니다.


월별 텃밭수업과 들살이를 일지 뒷편에 따로 모아두었습니다.


네모칸이 그려진 페이지는 ‘텃밭 설계도’로 쓸 수 있습니다. 진한 선으로 두둑과 이랑을 표시하고, 작물을 어느 자리에 어떻게 섞어 심을지 설계합니다. 식물은 키와 폭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텃밭 설계도는 매우 중요한 노하우가 될 수 있습니다.



 

* 텃밭교실용 『텃밭일지 농사달력』은

 . 가격: 5,000원 / B5크기 / 88p / PUR제본

 . 본문구성: 

   _ 서문 / 속표지 / 사용설명서 / 일러두기 각 1p

   _ 농기구 알아보기 2p

   _ 월별 농사일정과 텃밭농사 제안 20p

   _ 기록지면 일주일에 1p, 한달에 4~6p

   _ 월별 텃밭 수업과 들살이 제안 4p

   _ 텃밭수업과 들살이 주제 연간 일정 2p

   _ 텃밭 설계도면 6p



* 기록지면이 많은 『텃밭일지 농사달력』 다이어리도 있어요!

바둑판형 월력(2016년 12월~ 2018년 2월) / 기록지면 일주일에 4p, 한달에 16p / 참고용과 기록용 연간재배일지 4p / 텃밭가계부 2p / 한자리에 모아 적는 농사일지 2p / 씨앗받는 농사짓기 4p 가 더 담겨있습니다. 텃밭 선생님들과 농부들에게 추천합니다.

  - 한권값 정가 17,000원(배송비 포함) / 국민 931301-01-059980 장은성

  - 자세한 안내: http://www.greencarefarm.org/244 에서 살펴주세요.

  - 주문 페이지: https://goo.gl/forms/wjLtddolZhTgSTSg2


  1. 2017.03.16 14:09

    비밀댓글입니다

    • 여름울 2017.03.22 22:06 신고

      학생용 위클리판 주문서는>>
      https://goo.gl/forms/mSpx0afx7CY6ao4E2

      텃밭일지농사달력 다이어리 주문서는>> https://goo.gl/forms/wjLtddolZhTgSTSg2

      이렇게 되고요, 그물코 출판사 041)631-3914 로 전화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릴거에요~


2016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 ‘책읽는 정원’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마을 이웃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꿈이자라는뜰 아이들이 가꾼 텃밭도 보고, 허브 차도 마시고, 정원에 앉아 한가로이 책도 읽고, 시도 외우고, 그림도 그리고, 도시락도 나눠먹고, 담소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마디로 가을 정원을 만끽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을 오후의 여유를 즐기러 꿈이자라는뜰 농장에 마실 오세요~


10월 20일(목) 오후 12시 ~ 5시 

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28번지 꿈이자라는뜰 농장

.

_ 늦은 오후가 되면 날씨가 많이 쌀쌀해집니다. 따뜻한 외투를 챙겨오세요.

_5시 즈음 마칠 예정입니다.

_비가 오면 행사는 취소합니다. 

_캠핑의자를 빌려주실 수 있는 분은 꿈이자라는뜰 보루에게 미리 연락주시기 바랍니다.(보루 공일공-사칠오일-사삼일육)




2016 꿈이자라는뜰 허브데이, ‘책읽는 정원’을 즐기는 다섯가지 방법


12시_도시락 소풍

도시락 싸와서 함께 먹어요. 저희는 농장을 아름답게 가꾸고, 의자와 돗자리를 여유있게 준비해 놓겠습니다. (의자와 돗자리가 있으신 분은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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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_여기저기 자유롭게 책읽는 정원

허브차와 커피, 떡과 과일을 준비해 놓겠습니다. 한 두사람과 나눠먹을 간식을 가져 오셔도 좋고, 그냥 오셔도 괜찮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도 떨고, 노래도 부르고, 알아서 잘 놀아봅시다. 자유롭게 책을 읽다가, 함께 읽고 싶은 구절이 보이면 말씀해주세요. 다같이 모여서 책읽는 정원 시간에 낭독을 부탁드릴게요. (글 낭독, 시 낭송을 보루에게 신청해주세요.)

읽고 싶은 책을 들고 오셔도 좋고 그냥 오셔도 좋습니다. 저희가 좋은 책들을 준비해 놓을게요: 그물코출판사. 느티나무책방이 골라준 시집 / 홍동밝맑도서관이 빌려준 2015 올해의 책 / ㅋㅋ만화방이 빌려준 정원 만화책 / 꿈이자라는뜰이 고른 텃밭, 장애, 교육 관련 책을 준비해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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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30분_책읽어주는 정원

꿈이자라는뜰에 방문한 아이들에게 홍동초+갓골어린이집 '책읽는 아마'가 책을 읽어줄게요. 보루도 <철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 가을 편을 읽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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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_함께 책읽는 정원

난타로 여는 어울림 마당(홍동초중학교) / 자작시 낭송(홍동중학교, 풀무고등학교) / 마을 이웃들의 노래와 연주, 시낭송과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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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지 관찰그림 전시

꿈이자라는뜰 일꾼들, 아이들의 텃밭일지 관찰그림을 전시합니다. 여러분도 그림을 그리실 수 있도록 종이와 색연필을 준비해놓겠습니다. 함께 그려보아요!

  1. 여름울 2016.11.23 18:53 신고

    그 날의 풍경, 그날의 기록.
    https://www.facebook.com/hhyej/media_set?set=a.1207515602627963.1073741870.100001086040238

  2. 2017.03.02 15:03

    비밀댓글입니다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을 잘 마쳤습니다.


일시: 2016년 4월 2일 토요일 오전 10:30 ~ 오후 4:00

장소: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동중학교 해누리관



멀리 서울, 대전, 금산, 서천, 목포, 군산, 과천, 공주에서 일부러 홍동까지 찾아와 이야기를 나눠주시고, 귀기울여 들어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또 있었구나'라는 말씀, '내년에 다시 만나서 또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말씀을 듣고 속으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르실거에요. 말씀대로 내년에 다시 만나 그 사이의 고민과 경험을 계속 이어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참관기1; 비마이너 박정수 기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자는 예전에 노들텃밭에서 장애인 지인들과 함께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지난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심포지움 발표내용을 콕콕 집어서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좋은 기록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농업 자체가 경쟁력이 없는 한국사회에서, 게다가 생태농사를 통해 돈을 벌고 자립생활을 영위한다는 게 비장애인으로서도 거의 불가능한데, 노동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발달장애인에게 농사 교육을 시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비장애인도 행복하지 않은 소외된 농업노동으로 장애인을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생태 농사의 미래를 개척하는 길은 무엇일까?"


건너가서 보기 http://beminor.com/detail.php?number=9572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참관기2; 마을활력소 스토리텔러 정명진 기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익숙한 분야가 아니라서 정리하는데 많이 조심스러웠다고 하시는데요, 그런 만큼 더욱 정성껏 이야기를 살펴주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록농사를 잘 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장주의경제에서 경쟁을 통해 수익을 내기에는 농업이라는 시장가치와 장애인의 생산성은 너무 낮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의 발언을 일일이 기록하면서 마을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장애인들이 나름의 역할을 찾는다면 그것이 직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령 '마을텃밭 정원사' 같은 직업 말이다.


꿈뜰의 농장은 마을정원처럼 예쁘다. 장애 학생들이 정성들여 가꾼 텃밭이 한 해 동안 변하는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이날 심포지엄에서 상영됐다)도 아름다웠다. 꿈뜰 일꾼 최문철 씨는 공동체토지신탁으로 마을 공동의 토지를 마련하고, 그곳에서 장애인들이 마을 텃밭정원을 가꾸는 상상을 현실에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건너가서 보기 http://omn.kr/idr8


이 기사는 정명진의 시골다락방 블로그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http://darock.tistory.com/79



4월 7일자 홍주신문에도 짧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서용덕 기자님 고맙습니다.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소회1;


“장애와 농업의 공통점은? 환대와 손 내밈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은 누구나 조건없이 환대해 주고 '나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하고 손을 거침없이 내민다. 어제 심은 꽃은 매일 아침 환하게 나를 반긴다.”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첫번째 문을 열어주신 이민형 선생님의 소회를 옮겨옵니다. 지난 해 꿈자람 진로직업교육연구회에서 펴낸 『텃밭정원 아이들』 책 이야기를 해주시고, 텃밭정원의 경험을 다섯가지 키워드로 정리해주셨지요.


“텃밭정원은 환대 Hospitality, 자각 Awareness, 현존 Present, 전념 Commitment, 이완 Relaxation을 선물했다. 이 문을 통해서 온전한 본성에 더욱 굳세게 뿌리를 내리고 Grounding, 생명 질서를 회복하고 세상과 더 깊이 연결되었다.”


멋진 열쇳말로 정리해주시고, 귀한 이야기를 나눠주신 이민형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https://www.facebook.com/20531316728/posts/10154009990506729/



  1. 2016.05.09 11:37

    비밀댓글입니다


찬란한 가을은 어찌나 짧은지요.. 요즘은 바람도 차고 해도 많이 짧아지고.. 부쩍 겨울이 성큼 온듯 하네요~
이곳 농촌의 가을날은.. 이것저것 거두어들이고 갈무리하느라 바쁜 날들의 연속이었네요.. 가을을 맞이하여 지역내에 여러 행사들도 많았고요.. 환절기의 불청객 감기님도 오시고.. 하여, 이제야 뒤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지난 10월 18일 열렸던 3번째 모임! 이날 수업이 열리던 밝맑도서관은 마침 갓골난장과 도서관의 날 행사로 들썩이며 분주했지요..
이와달리 우리의 수업은.. 아무래도 10월에는 이래저래 일이 많은 달이라 그런지, 황홀한 날씨였던 그날 수업은 예전에 비해 다소 오붓한 분위기였어요~ :)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은 이날 공부모임에 대한 기대와 짤막한 소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요~




이어서.. 꿈뜰 대표일꾼인 최문철(보루 님) 님과 함께 학지사에서 펴낸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학교정원 가꾸기>를  5장 학교정원 프로그램의 개발 부터 읽었습니다. 최문철 강사님이 준비해온 적정기술, 유니버설 디자인, 퍼머컬쳐 등과 관련한 다양한 참고자료들도 보면서 진행했답니다.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정원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했지요~ 
마침 밝맑도서관 1층에서 '적정기술'관련 책전시회가 열리고 있던 터라, 쉬는시간에는 책내용을 참고하여 전시회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홍화숙(홍성특수교육지원센터장, 특수교육교과연구회, 특수교사) 선생님께서 '장애와 교육-특수교육 적용 사례'를 주제로 이야기나눠주셨습니다~ 홍화숙 선생님은 꿈뜰의 태동 시기에 함께 머리를 맞대셨던 주역이기도 하십니다~ 강의 말미에는 다른 지역의 사례 (김포 새솔학교와 성미산학교 원예수업 활동)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포 새솔학교의 경우 수업참가생으로 참석하셔서 직접 이야기를 전해주시니 더욱더 생생했지요~ 고맙습니다~ :) 


 
이후 소감을 나눈 뒤 수업을 마쳤고요. 이후 대다수의 참석생 분들이 뒤풀이에 함께 해주셨답니다~^^

그러고보니, 벌써..
 이번 토요일이 네번째 만남이네요~ 최문철님과 함께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학교정원 가꾸기> 책읽기를 계속 하구요~ 경기도 직업개발연구센터의 임유신 사무국장님이 오셔서 <장애와 자립농업: 장애인직업개발 연구사례 '해피투게더 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주십니다~ 

그럼.. 다들 감기조심하시구요..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기록,사진: 토마토)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 공부모임에 초대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건강한 삶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배움터입니다. 꿈이자라는뜰을 시작한 2009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저희는 '장애와 농업'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습니다. 그래서 찾은 네가지 열쇠가 바로 <교육, 치유, 직업, 마을>이었지요. 이 네가지 열쇳말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 나눌 이웃들을 이번 공부모임에 초대합니다! 안내역할을 해주실 좋은 선생님들도 모셨습니다. 한 달에 한번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홍동에서 만나요~

농사는 온 몸의 오감은 물론 힘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의사소통과 사고능력, 상호관계가 중요한 일이기도 하구요. 이 때문에 장애인은 농사를 짓는 것이 어렵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를 통해 몸과 마음과 관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적 자극을 주고받는 교육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농사일을 함께 하면서 장애인의 몸과 마음과 관계가 지금보다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면, 더 조화롭게 치유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또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마을 안에서 자립을 꿈꿀 수는 없을까요?

발달장애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인간답게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꿈꾸는 분들을 이 자리에 초대합니다. 그중에서도 농업에서 그 길을 찾고 싶은 분들과 이 공부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이 지난 5년을 지내오면서 차곡차곡 모아둔 이야기들을 부족하지만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비슷한 꿈을 가진 분들을 만나 함께 고민하고 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서로 배우고 나누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정: 8월 30일, 9월 20일, 10월 18일, 11월 15일, 12월 6일 토요일 오후 2:30 ~ 6:30
       (첫모임인 8월과 마지막 모임인 12월은 셋째 주가 아닙니다)
* 장소: 밝맑도서관 2층 공부방(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368-21번지)
* 대상: 특수교사, 마을주민교사, 학부모, 농부 등 누구나
* 가급적이면 공부모임 이후에 함께 식사를 하면 좋겠습니다. <동네마실방 뜰>에서 맥주와 함께 이야기모임도 이어집니다. 먼데서 오시는 분들은 갓골 게스트하우스 숙박을 추천합니다.
* 모든 강의는 무료입니다. (식사, 맥주, 숙박, 교재구입은 자부담입니다.)
* 강사의 사정에 따라 순서가 바뀌거나, 강사가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교재: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학교정원 가꾸기> _학지사
* 본 공부모임은 홍성군 평생교육센터 지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 꿈이자라는뜰의 자세한 소개는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www.greencarefarm.org/197

<자세한 일정>

8월 30일 토요일
2:30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 개론_네가지 열쇳말: 교육, 치유, 자립, 마을
         _진행: 보루(꿈이자라는뜰 대표일꾼, 최문철)
4:40 꿈이자라는뜰 사례 소개, 꿈이자라는뜰 농장 견학
         _진행: 보루

9월 20일 토요일
2:30 배움의 장, 텃밭정원교실 만들기 I
         _<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학교정원 가꾸기>함께 읽기 _진행: 보루
4:30 장애와 치유농업 _상처를 어루만지는 농업
         _강의: 김형득(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도시농업연구팀)

10월 18일 토요일
2:30 배움의 장, 텃밭정원교실 만들기 II
         _ 교재 함께 읽기, 허브수확과 가공등 농사 실습 _진행: 보루
4:30 장애와 교육농업 _특수교육 적용사례
         _강의: 홍화숙(홍성특수교육지원센터장, 특수교육교과연구회, 특수교사)

11월 15일 토요일
2:30 배움의 장, 텃밭정원교실 만들기 III
         _ 교재 함께 읽기, 농장설계 실습_진행: 보루
4:30 장애와 자립농업 _장애인직업개발연구사례, 해피투게더 농장 사례
         _강의: 임유신(경기도 직업개발연구센터 사무국장, 해피투게더팜)

12월 6일 토요일
2:30 장애와 마을 ①_해외 장애인 공동체 마을 사례 나눔
         _ 캠프힐, 프로비넌스팜 등 _진행: 보루
4:30 장애와 마을 ②_캠프힐 모델의 국내 적용 가능성과 과제
         _진행: 남기영(캠프 아라리/정선햇살자연농원 대표, 농부


* <장애와 농업 다리놓기> 공부모임 안내장입니다 .



  1. ㅈㅠㄹ 2014.08.28 16:00 신고

    자세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밝맑도서관 카페로 그림 가져가겠습니다. -유리 :-0

농사를 지으며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_<꿈이자라는뜰> 사례를 바탕으로, 꿈이자라는뜰 보루 최문철, 2014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보통 몸에 병이 나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아프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아프면, 그것도 많이 아프면, 그제서야 병원을 찾고 큰 돈을 들이기 시작한다. 미리미리 적은 돈과 노력을 들여서 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땀흘려 일 하고, 종종 운동을 하고, 가끔 여행을 가고 하는 일에 신경을 쓰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기왕에 같은 돈과 노력을 들일 것이라면, 건강할 때, 평소에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왜 병원에 다니고 나서야 시작하는 것일까?

요새 사람들은 참으로 건강해 보인다. 부족함없이 풍요롭게 잘먹고, 잘 입고, 따뜻하고 배부르게 사니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요즘 세상에 영양실조로 굶어죽는 사람을 볼 일은 없지만 아토피와 알레르기, 각종 암, 불임과 유산을 비롯해 이전에 들어보지도 못했던 희귀한 병명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소식을 종종 듣는다. 뉴스에서 뿐만 아니라 가까이 지내는 이웃들의 이런저런 아픈 소식을 자주 접하다보니 이제는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건강해 보이는 덩치가 실제로는 건강한 몸이 아니었던 것이고, 마음과 인간관계를 자세히 들여다 보자면 더더욱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통계는 일부러라도 외면하고 싶을 지경이다.

몸과 마음과 관계가 모두 건강해야 비로소 건강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지라도, 안녕치 못한 생활환경, 사회제도, 정치경제적인 상황 속에서 개인의 건강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지속적으로 개인의 건강을 지켜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한편 온전히 건강한 개인과 완벽하게 건강한 사회는 이제껏 이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다만 건강을 이야기할 때, 몸의 건강만이 아니라 다른 영역들도 같은 무게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온전하지 못한 개인의 상태와 안녕치 못한 사회의 상황을 견디고 바꿔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또는 키우고 있다면 이는 또한 역설적으로 건강한 것이 아닐까하는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바로 농사와 엮어서 말이다. 

몸, 마음, 관계가 건강해지는 일과 농사짓는 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회제도, 정치경제적인 상황과 같은 국가적인 차원의 이야기는 일단 뒤로 미루어 두더라도, 마을이라는 작은 사회안에서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들어가는 일과 농사를 짓는 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일찍이 권정생선생님은 농사를 지으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남겨주셨다. 그중에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아픈 지적을 남겨주셨기에 일부를 옮겨왔다.


아이들은 시인이라는데 그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못하는 슬픈 현실은 무엇 때문에 누구 때문에 생겨나는가. 아이들이 시인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 아이들을 시인이 되게 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이다. 엄니의 젖을 먹으면서 새소리를 듣고 흰 구름을 보고 별을 바라보며, 그리고 짐승들과 벌레들과 어울려 땀 흘리는 고통을 배우고 따뜻한 생명들과 살을 비비는 삶이 있어야 한다. 봄날의 비릿한 풋내와 작은 꽃들도 알아야 하고, 여름날의 소낙비와 무지개와 지루한 장맛비도 알아야 한다. 비지땀을 흘리며 들판에서 일하는 삶의 현장도 배우고, 고통의 대가로 얻어지는 가을의 풍성함, 겨울의 추위와 그 추위를 이겨 내는 생명들의 힘찬 인내도 체험해야 한다. 시인은 절대로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우리 아이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기계에서 해방시키고 콘크리트 벽 속에서 풀려나게 해야 한다. 흙냄새, 거름냄새, 풀냄새를 맡게 하고 새들과 짐승들과 얘기를 하도록 하자. 쾡이질을 하고 지게를 지며 땀 흘리는 농군이 되게 하자. 그래서 시인으로 살게 하자. 똑같은 것을 흉내만 내는 인간이 되어 일생을 시체로 살게 버려두는 건 죄악이다. 조금은 가난하고 조금은 불편하고 힘들어도 아이들을 시인으로 키우고 생명 가진 인간으로 키워야 한다. 
... 기계적인 감각에서 손의 감각과 대자연의 감각으로 뻗어 나가면 결국 하늘을 발견하고 그러면서 아이들도 하늘이 된다. 겨울의 눈보라와 여름의 비바람을 헤치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인간이 마음 따뜻한 시인이 될 수 있다. 

_시를 잃어버린 아이들, 권정생, <<빌뱅이 언덕>> p160~162 (원글은 <시와 사회> 1993)


권정생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시인'이자 '농부'는 맨처음에 이야기했던 '건강한 사람'과 가장 잘 들어맞는 존재이다. 그런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자연과 농사일, 농촌마을 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사전적의미로 발달장애는 '신체, 정서, 지능 따위가 성장하거나 성숙해야 하는데, 본래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결함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기존의 잣대로 보자면, 발달장애인은 몸과 마음과 관계가 건강한 사람이 아닌 셈이다.(물론 비장애인 역시 앞서 이야기한 잣대로 보자면, 건강한 사람이 아닌 것은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장애때문에 성장과 성숙, 치유가 상대적으로 더디고 어려울뿐, 아예 불가능한 존재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꾸준히 농사를 지으며 매우 천천히, 느리지만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 아이들, 꿈뜰 아이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해 온마을이 함께 가꾸어가는 농촌형 배움터와 일터

<꿈이자라는뜰>의 시작

2004년 즈음, 홍동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풀무전공부에서 산책도 하고, 마을주민교사와 함께 원예활동을 하던 것이 처음 시작이었다. 이 활동이 매년 이어지면서 정기적인 방과 후 수업이 되었고, 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하는 원예활동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다가 2009년에 홍동초등학교와 홍동중학교가 진행한 전원학교 사업 중에, 이전에 해오던 원예활동을 바탕삼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직업교육과정>을 만들었다. 이 교육과정의 이름을 '꿈이자라는뜰'로 부드럽게 다듬고, 이제는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학생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마을 주민교사들과 만나는 배움터로 자리를 잡았다. 

 

꿈이자라는뜰의 농업교육활동

꽃밭교실은 초등학생, 꽃나무교실은 중학생, 나농교실은 고등학생을 위한 농업교실이다. 봄가을학기가 시작되면 수업시간을 배정해서 매주마다 2시간씩 학교밖으로 나와 텃밭과 농장에서 일을 하고, 공부를 한다. 농사일 외에도 목공과 풍물, 어울림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2013년의 경우 초중고등학생 15명과 마을주민교사 7명,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사와 특수실무원 5명이 꿈이자라는뜰이라는 작은 울타리에서 함께 어울렸다. 어쩔 수 없는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사의 변동말고는, 나머지 구성원들은 그동안 큰 변화없이 5년째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초중고 12년동안 꾸준히 농사일을 하는 것,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 마을 주민교사들과 함께 길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가진다. 발도르프학교에서 또래 그룹이 오랫동안 함께 배움을 이어가고, 같은 교사와 어울려 지내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특수교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주민교사는 시간의 힘에 의지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발견해 가고 있다. 아이들끼리도 교실과 책상앞의 기억뿐만이 아니라, 다양할 수 밖에 없는 텃밭에서의 경험과 추억을 공유하며 남다른 또래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꽃밭교실, 꽃나무교실, 나농교실은 꿈이자라는뜰 농장 텃밭에서 꽃과 채소와 허브를 기르는 농사를 짓는다.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수확을 해서 직접 요리를 해 먹거나, 허브차나 메리골드 손수건과 같은 가공품을 만들어 파는 일을 한다. 주로 꿈이자라는뜰 농장, 풀무학교 전공부 텃밭, 풀무학교 고등부 온실등에서 활동을 한다. 가끔은 지역 딸기농장에 초대를 받아 딸기를 실컷 따먹고 오는 날도 있고, 누에치는 집에 견학을 가기도 한다. 꾸준히 학교 밖으로 나와 마을 여기저기와 관계를 맺고 공부를 하는 것이다. 


장애와 농업

농사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농사일은 눈, 귀, 코, 입, 살갗-오감으로 느끼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이다. 손, 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생각해야 한다. 스스로 일을 찾아 하거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일이다. 혼자서 일을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을 한다. 장애인은 이중 한 두 가지 이상의 영역에서 작지않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고 장애인은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단정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농업을 '몸에 익히는 교육', '자립을 위한 직업', '조화롭게 하는 치유'의 과정으로 <장애와 농업>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홁을 만지며 땀을 흘리고, 어울려 일하는 것을 몸에 익히는 것, 일을 하며 살아가는 힘을 키워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만 장애 때문에 그 과정이 어렵고 더디기는 하겠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장애인이 농사를 지으면서 몸과 마음과 관계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이것을 돕는 일은 매우 유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량적인 평가가 어렵지만,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아이들을 지켜본 주민교사들과 특수교사들, 부모들은 이점에 대해 미약하나마 분명한 심증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의 질적, 양적연구가 필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꿈이자라는뜰을 시작하고 5년을 채워간다. 비록 일주일에 한번씩 두 시간을 만나는 만남이었지만, 5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주민교사와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의 깊이를 더해왔다. 서로에게 익숙하고 편안해지면서, 새로운 마음의 문들이 조금씩 열리는 것이 보인다. 처음엔 농사일을 같이 해보는 정도의 관계였지만, 이제는 김을 매면서 실컷 수다를 떨고, 그 사이에 간간히 비치는 속사정을 살피고, 외롭고 아픈 부분들을 다독여주는 사이가 된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을 차곡차곡 함께 쌓아갈수록 우리가 서로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너무도 멀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 때도 있다. 

건강하지 못한 자신의 상태와 안녕치 못한 주변의 상황을 견뎌내는 힘, 이 힘을 평소에 길러두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힘을 가진 사람은, 비록 장애가 있다할지라도 오히려 건강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이 힘은 어떤 것들일까? 이제까지 꿈이자라는뜰의 경험에서 발견한 힘은 바로 앞에서 이야기 한 '풍요로운 추억'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이다. 지난 4년은 지금 또는 언젠가 겪게 될 지루하고 때로는 어려운 일상을 버텨나가는데 필요한 추억과 친구들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의 시간들도 그 연장선에 있다. 

꿈이자라는뜰의 농교육은 농업기술을 아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지만, 농사일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이도록 익히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농작물을 많이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억이나 친구와 같은 보이지 않는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몸과 마음과 관계가 고루 성장하도록 다양한 농적 자극들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농업은 몸을 위한 양식은 물론 마음을 위한 양식도 함께 얻을 수 있는 훌륭한 통로라고 생각한다. 농업은 건강한 친구들을 길러내는 농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

꿈이자라는뜰 농장의 텃밭은 대부분 틀두둑으로 만들어져 있다. 나무로 만든 네모난 틀두둑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두둑이 무너질 염려가 없어서 항상 밭모양이 유지된다.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통로를 이용하다보니 밭을 망가뜨릴 염려가 적다. 일반두둑보다 높이가 있어서 물 빠짐이 좋고, 작업을 하기도 좋다. 나무틀에 손을 짚거나 몸을 기댈 수도 있다. 나무틀에 턱이 있어서 흙을 덮어 놓은 나뭇잎이 쉽게 쓸려가지 않아 좋고, 그 덕분에 풀이 덜나게 할 수 있다. 단점이 있다면 어느 정도 비용이 필요하고, 미리 누군가가 틀을 만들어 앉히는 수고를 해두어야 한다는 것 뿐이다. 

틀두둑을 설치하고 세 해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 방식이 농사일을 하는데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의 부족한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메꿔 줄 수 있는 훌륭한 보완책이 되어주었다는 것이다. 틀두둑은 장애인이 농사짓기에 매우 유용한 방식이다. 하지만 틀두둑은 장애인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방식은 아니었다. 아이들에게도, 노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농업방식인 것이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는 개념이 있다.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으로, 보편적 디자인,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도 한다.

농사일을 배우는 것, 함께 하는 것은 장애인에게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단 장애인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농사를 짓는 일은 발달장애인, 지체장애인, 정신장애인 뿐만아니라 학령기의 아이들과 노인들 그리고 건강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 농사는 그 자체가 유니버설 디자인이기도 하고, 조금 더 유니버설 디자인의 의미를 살리는 노력을 꾀한다면 건강치 못한 개인들에게나, 안녕치 못한 사회 모두에게 큰 치유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는다.


장애와 마을

지금까지는 농사를 지으며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이제부터는 마을이라는 작은 사회안에서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려고 한다. 이 부분도 원래는 농사와 연결하여 풀어보려고 했지만, 장애와 연결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보다 직접적인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것도 꿈이자라는뜰의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한다. 하지만 꿈이자라는뜰의 모든 현재 활동과 앞으로의 활동은 당연히 농촌공동체가 가장 적절한 바탕임을 밝혀둔다.

나는 우리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이 꿈이자라는뜰 안에서만 배우고,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여러 곳곳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들이 마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배우고, 익히고, 관계 맺고, 자기 자리를 찾아서, 제 몫의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학교를 졸업한 장애인이 마을일터에 취직해서,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고, 일터에 걸어 나가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자연스럽고 풍요로운 일상을 만들어내는 일에 국가 또는 사회의 역할이 중요하겠지만, 이것은 다른 누구보다 가까이 사는 마을 이웃들에게 가장 먼저 열려있는 몫이다. 우리 마을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일은 마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 할 책임이면서, 동시에 함께 누려야 할 열매이다.  

장애인에게 안녕치 못한 생활환경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일은, 비단 장애인에게만이 아니라 마을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한 일임에 틀림없다. 장애를 배려하는 생활환경은 대부분의 경우에 노인과 유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이로운 환경이다. 쉬운 예로 보행로에 턱을 없애고 경사로를 만들어 놓으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우리동네 아기 엄마들과 할머니들이 더 반기실 게 분명하다. 발달장애청소년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다듬어져 쌓인 꿈이자라는뜰의 농생태교육활동은 비장애청소년들을 위한 농생태교육이 확산되는 일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장애 청소년을 마을이 품는 일의 연장선은 비장애 청소년을 마을이 품고 정착시키는 일로 자연스럽게 연결 될 것이다. 

살기 좋은 마을, 건강한 사회구조를 만드는 일에 장애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 시작점이 되기도 하고,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그냥 지나치고 넘어가기 쉬운 부분들을 세심하게 다시 살펴보게 만든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뿐만아니라, 내면의 문제들, 관계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일에도 도움을 준다. 장애를 가진이와 마주하다보면, 쉽게 인식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장애를 마주하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그렇게 타인의 장애를 마주하고, 이해하고, 돌보는 사이에 본인의 장애를 발견하고 다독일 수 있는 힘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이들이 오히려 장애인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고백을 종종 듣는다. 


이야기를 마치며.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속을 들여다보면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고, 아프지 않은 사회가 없다. 아울러 누구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저마다의 크고 작은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병이나 장애의 유무를 가지고 건강을 따지는 것은 실은 무의미한 일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 그것은 아프기 않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파도 견디고 살아 낼 수 있는 힘을 키우며 자라기를 바라는 것이다. 지금 이 마을에서 친구들과 함께 말이다. 십수년이 지나고 난 후에, 우리가 이 마을에서 서로 친구가 되어, 이웃이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참말로 건강하고 좋겠다.


이 글은 한티재 출판사에서 2014년에 펴낸
『마을공화국의 꿈, 홍동마을 이야기』에 실린
꿈이자라는뜰 이야기입니다.



  1. 남태제 2014.08.21 20:15 신고

    문철씨, 잘 읽었어요. 글로 정리해서 공유하니 좋네요. 제가 참여하고 있는 두레뉴스에도 올려도 될까요?

    • 여름울 2014.08.22 14:50 신고

      네, 괜찮습니다. 출처만 잘 밝혀주세요~ 얼굴이 나오는 사진도 될 수 있으면 작게 해주시고요. 근데 좀 쑥스럽네요 ㅎ

  2. 이은우 2014.08.21 20:45 신고

    아~ 참 좋네요 뭐랄까 꿈만 꿀것 같던 희망이 눈앞에서 날 유혹허는듯..^^
    잘나지 않아도 인정 받으려고 발버둥치치 않아도 그냥 내가 무언가를 할 수있다는 마음과 몸짓으로도 나는 아주 가치있는 사람 행복하고 넉넉한 사람이 있는 곳을 꿈꾸죠
    내마음이 원하는데로 춤추고 노래하는 것 평가되어지기 이전에 그 기쁨에 함께 풍덩 빠질 수있는 그런 곳...꿈뜰이라면 가능할거라 믿어봅니다
    크면 클 수록 욕심이... 이건만은
    경계해야겠죠 ^^♥

    • 여름울 2014.08.22 15:03 신고

      오래전에 어느 장애청년들로부터 제 자신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한적이 있어요. 그렇게 사랑받고 환대받는 경험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버텼었지요. 실은 그래서 이 일을 계속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누구보다 제가 그런 곳을 가장 원하고 있으니까요.
      선생님이 가까이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첫번째 사진을 찍을 때처럼요. ^^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해 온마을이 함께 가꾸어가는 농촌형 배움터와 일터
<꿈이자라는뜰>을 소개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시작
2004년 즈음, 홍동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풀무전공부에서 산책도 하고, 마을주민교사와 함께 원예활동을 하던 것이 처음 시작이었습니다. 이 활동이 매년 이어지면서 정기적인 방과 후 수업이 되었고, 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하는 원예활동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에 홍동초등학교와 홍동중학교가 전원학교 사업을 시행하면서, 프로젝트 중에 하나로 이전에 해오던 그 원예활동을 바탕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직업교육과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교육과정의 이름을 '꿈이자라는뜰'로 부드럽게 다듬고, 이제는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학생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마을 주민교사와 만나는 배움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교육활동
꽃밭교실은 초등학생, 꽃나무교실은 중학생, 나농교실은 고등학생을 위한 원예/농업교실입니다. 여기에 초+중학생이 함께 바깥활동을 하는 어울림교실, 중+고등학생이 함께 하는 목공교실, 초등학생을 위한 풍물교실까지, 모두 6가지 활동을 매 주 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들을 하면서 (2013년 10월 현재) 초중고등학생 15명과 마을주민교사 7명,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사와 보조원 5명이, 올 해로 4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꽃밭교실, 꽃나무교실, 나농교실은 텃밭과 농장에서 꽃과 나무, 허브와 채소 등을 직접 키우고 수확해서, 요리를 해 먹거나, 가공해서 상품을 만드는 공부를 합니다. 꽃밭교실은 풀무학교 전공부에 있는 텃밭에서, 꽃나무교실과 나농교실은 풀무학교 고등부 온실과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활동을 합니다. 어울림교실은 다양한 신체활동과 사회성발달을 목적으로 산, 들, 내, 논길을 오랫동안 걷거나, 공동체 놀이를 하는 활동입니다. 목공교실은 갓골목공실에서 목수선생님과 함께 필통, 수납장등을 만들며 도구를 사용하고, 나무를 만지는 법을 배웁니다. 풍물교실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다루면서 호흡을 맞추고, 신명을 나누는 법을 배웁니다. 풍물을 다루는 실력이 점점 좋아져서 종종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교육활동은 유기농업에 생태교육과 직업교육을 엮은 '전인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에 사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초중고등학교 12년 과정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지내는 동안, 농사일을 머리보다는 몸으로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익혀 갈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아울러 생태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농사일을 익히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마을 주민교사들과 오랫동안 꾸준히 맺어온 깊은 관계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고른 신체 발달, 원만한 대인관계도 함께 키워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
지난 2011년 봄부터 시작한 꿈이자라는뜰 농장은 풀무고등학교에서 읍내방향으로 약 500m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초중학교에서도 따로 차를 타지 않고 걸어 올 수 있을만한 거리이기도 합니다.  대략 1,000㎡(300평)정도 규모의 농장에는 틀두둑 텃밭, 비닐하우스 온실, 퇴비장, 연못, 생태화장실, 파고라 쉼터, 닭장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생태적이고 교육적인, 장벽이 없는(Barrier Free), 아늑하고 안전한 농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채워 가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주로 재배하고 가공 판매하는 상품은 꽃모종과 채소모종, 허브차와 허브솔트, 피망과 파프리카, 꿈뜰란(계란), 자연염색 손수건 등입니다. 농장을 만드는 일과 마찬가지로 자립을 위한 판매 상품들 역시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상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는 품목을 계속 찾고, 배우고, 실험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장애와 농업 그리고 마을
꿈이자라는뜰을 여는 굵직한 열쇳말은 '장애와 농업 그리고 마을' 이렇게 세 가지 입니다. 장애와 농업과 마을을 연결시키는 시도는 매우 새로운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농촌지역에서 장애와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이 양말을 포장하고, 볼펜을 조립하고, 커피를 파는 일도 의미가 있겠지만 도시가 아닌 이 곳 농촌에서라면, 주변 사람들처럼 농사를 짓고 살 수는 없을까? 어릴 적부터 농사일을 익히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예전처럼 가족들과 가까운 마을 이웃들의 돌봄을 받으며, 마을 안에서 자기 몫의 일을 찾아 어울려 지낼 수는 없을까? 하는 질문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금 꿈이자라는뜰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장애와 농업
농사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농사일은 눈, 귀, 코, 입, 살갗-오감으로 느끼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입니다. 손, 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생각하고 고민해서 스스로 일을 찾아 하거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일입니다. 혼자서 일을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중 한 두 가지 이상의 영역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두고 장애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몇 가지 어려움 때문에 장애인은 절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할 수야 없겠지요. 오히려 농업을 '몸에 익히는 교육', '자립을 위한 직업', '조화롭게 하는 치유'의 과정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홁을 만지면서 땀을 흘리고, 어울려 일하는 법을 몸에 익히고, 살아가는 힘을 키워가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다만 장애 때문에 그 과정이 어렵고 더디기는 하겠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장애와 마을
꿈이자라는뜰은 안으로는 장애청소년을 중심으로 주민교사, 초중고 특수교사, 부모, 운영위원회가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전공부와 같은 교육기관을 비롯해서 다양한 마을 단체와 주민들의 도움과 관심 속에 크고 작은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주기적으로 일손과 종잣돈과 토종씨앗을 꿈뜰에 나눠주십니다. 꿈뜰농장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귀하게 여겨주시고, 사주시는 것도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농생태원예조합 가꿈과 갓골목공실은 초창기부터 줄곧 꿈이자라는뜰의 배움터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셨습니다. 하늘공동체와는 일자리를 함께 나누기도 했고, 풀무비누공장에서는 꿈이자라는뜰에서 수확한 캐모마일로 비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변의 여러 이웃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어려운 일들을 협력해서 함께 풀어나가는 것은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마을 안에서 이러한 의미와 즐거움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꿈이자라는뜰 안에서만 배우고,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여러 곳곳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배우고, 익히고, 관계 맺고, 자기 자리를 찾아서, 제 몫의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꿈이자라는뜰이 그리는 내일의 모습입니다.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고, 마을 일터에 나가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자연스러운 일상을 만들어내는 수고는 정부 기관이나 특별한 누군가에게 따로 요구할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 모두에게 열린 몫이자, 마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와 즐거움이라는 열매'이기도 합니다. 

+ 꿈이자라는뜰 농장: 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28번지
+ 꿈이자라는뜰 사무실: 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64번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입구 지역교육관 2층 
+ 꿈이자라는뜰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페이스북 www.facebook.com/greencarefarm
트위터 @greencarefarm



꿈이자라는뜰 이웃 여러분을 허브데이에 초대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우리 마을에 사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을 위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 가꾸어가는 배움터와 일터입니다. 2009년 가을에 시작해서 이제 만 4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4년 동안 적지 않은 변화와 배움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점점 농사일이 자연스러워집니다. 몸에 익어갑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들의 눈길에 애정이 깊어져갑니다. 서로에게 자연스럽고, 마음이 열리고, 애지중지하는 마음이 깊어지니 이전과 또 다른 열매들이 눈에 보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루하고, 때로는 어렵기도 한 일상을 버텨내는데 필요한 좋은 추억들을 우리가 함께 마련해 나가고 있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좋은 친구들이 되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브데이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곳에서 무엇을 배우고 익히고 있는지 선뵈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올 여름에 시작한 흙부대집 쉼터만 해도 그렇습니다. 허브데이 날짜는 다음 주로 잡혔는데, 마저 완성을 하기에는 시간이 태부족이라 마음만 졸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완성된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을 마을 이웃들과 가지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완성된 농장에서 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것보다, 농장을 만들어가는 과정부터 함께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그 방향이 서로에게 더 의미 있는 일이라는 깨달음과 같은 맥락이지요. 이 생각도 쉼터를 만들면서 알게 된 부분이니, 쉼터가 여러모로 큰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을 이웃 여러분들과 결과도 나누고 싶지만, 과정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허브차와 허브솔트, 메리골드 꽃으로 물들인 손수건을 선뵈겠습니다. 많이 사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흙부대집 쉼터 흙미장 하는 일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허브 잎과 메리골드 꽃을 수확하고, 이번 여름에 물들여 놓은 손수건을 다림질해서 접는 일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꿈이자라는뜰 후원이웃도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거둬들인 씨앗도 나누어주시면 내년 모종농사에 잘 쓰겠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저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오셔서 함께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웃어주시면 그게 제일 좋겠습니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꿈이자라는뜰 식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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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7일 목요일 오전에는 일손나눔을, 오후 3시부터는 전시판매와 참나누기를 합니다.
장소는 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28번지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합니다~

+ 일손나눔을 오시는 분들은 미리 연락주시면 더 좋습니다^^
+ 숙박이 필요하신 분들은 동네 게스트하우스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해 온마을이 함께 가꾸어가는 농촌형 배움터와 일터
<꿈이자라는뜰>을 소개합니다.


꿈이자라는뜰의 시작
2004년 즈음, 홍동중학교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와 풀무전공부에서 산책도 하고, 마을주민교사와 함께 원예활동을 하던 것이 처음 시작이었습니다. 이 활동이 매년 이어지면서 정기적인 방과 후 수업이 되었고, 초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하는 활동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에 홍동초등학교와 홍동중학교가 전원학교 사업을 시행하면서, 프로젝트 중에 하나로 이전에 해오던 원예활동을 바탕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직업교육과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교육과정의 이름을 '꿈이자라는뜰'로 부드럽게 다듬고, 이제는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학생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마을 주민교사와 만나는 배움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교육활동
꽃밭교실은 초등학생, 꽃나무교실은 중학생, 나농교실은 고등학생을 위한 원예/농업교실입니다. 여기에 초+중학생이 함께 바깥활동을 하는 어울림교실, 중+고등학생이 함께 하는 목공교실, 초등학생을 위한 풍물교실까지, 모두 6가지 활동을 매 주 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들을 하면서 (2012년 11월 현재) 초중고등학생 14명과 마을주민교사 9명, 초중고등학교 특수교사와 보조원 5명이, 올 해로 3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꽃밭교실, 꽃나무교실, 나농교실은 텃밭과 농장에서 꽃과 나무, 허브와 채소 등을 직접 키우고 수확해서, 요리를 해 먹거나, 가공해서 상품을 만드는 공부를 합니다. 꽃밭교실은 풀무학교 전공부에 있는 텃밭에서, 꽃나무교실과 나농교실은 풀무학교 고등부 온실과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활동을 합니다. 어울림교실은 다양한 신체활동과 사회성발달을 목적으로 산, 들, 내, 논길을 오랫동안 걷거나, 공동체 놀이를 하는 활동입니다. 목공교실은 갓골목공실에서 목수선생님과 함께 필통, 수납장등을 만들며 도구를 사용하고, 나무를 만지는 법을 배웁니다. 풍물교실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다루면서 호흡을 맞추고, 신명을 나누는 법을 배웁니다. 풍물을 다루는 실력이 점점 좋아져서 최근에는 마을축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의 교육활동은 유기농업에 생태교육과 직업교육을 엮은 '전인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에 사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초중고등학교 12년 과정을 꿈이자라는뜰과 함께 지내는 동안, 농사일을 머리보다는 몸으로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익혀 갈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아울러 생태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농사일을 익히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마을 주민교사들과 오랫동안  꾸준히 맺어온 깊은 관계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고른 신체 발달, 원만한 대인관계도 함께 키워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
지난 2011년 봄부터 시작한 꿈이자라는뜰 농장은 풀무고등학교에서 읍내방향으로 약 500m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초중학교에서도 따로 차를 타지 않고 걸어 올 수 있을만한 거리이기도 합니다.  대략 1,000㎡(300평)정도 규모의 농장에는 틀두둑 텃밭, 비닐하우스 온실, 퇴비장, 연못, 생태화장실, 파고라 쉼터, 닭장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생태적이고 교육적인, 장벽이 없는(Barrier Free), 아늑하고 안전한 농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채워 가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주로 재배하고 가공 판매하는 상품은 꽃모종과 채소모종, 허브차와 허브솔트, 피망과 파프리카, 꿈뜰란(계란), 자연염색 손수건 등입니다. 농장을 만드는 일과 마찬가지로 자립을 위한 판매 상품들 역시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상품으로서도 가치가 있는 품목을 계속 찾고, 배우고, 실험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장애와 농업 그리고 마을
꿈이자라는뜰을 여는 굵직한 열쇳말은 '장애와 농업 그리고 마을' 이렇게 세 가지 입니다. 장애와 농업 과 마을을 연결시키는 시도는 매우 새로운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농촌지역에서 장애와 더불어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기도 합니다. 장애인이 양말을 포장하고, 볼펜을 조립하고, 커피를 파는 일도 의미가 있겠지만 도시가 아닌 이 곳 농촌에서라면, 주변 사람들처럼 농사를 짓고 살 수 있지 않을까? 어릴 적부터 농사일을 익히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오히려 가족들과 가까운 마을 이웃들의 돌봄을 받고, 자기 몫의 일을 하면서 어울려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았었나? 하는 질문들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금 꿈이자라는뜰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장애와 농업
농사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농사일은 눈, 귀, 코, 입, 살갗-오감으로 느끼고, 머리를 써야 하는 일입니다. 손, 발을 써서 때로는 힘 있게, 때로는 정교하게 온 몸을 움직여 도구와 생명을 다루는 일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수시로 지시를 따르거나,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일입니다. 혼자서 일을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럿이 어울려 함께 일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중 한 두 가지 이상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두고 장애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몇 가지 어려움 때문에 장애인은 절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할 수야 없겠지요. 오히려 농업을 '몸에 익히는 교육', '자립을 위한 직업', '조화롭게 하는 치료'의 과정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장애인이 홁을 만지면서 땀을 흘리고, 어울려 일하는 법을 몸에 익히고, 살아가는 힘을 키워가는 것은, 그 과정이 더디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겠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장애와 마을
꿈이자라는뜰은 안으로는 장애청소년을 중심으로 주민교사, 초중고 특수교사, 부모, 운영위원회가 서로 협력하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전공부와 같은 교육기관을 비롯해서 다양한 마을 단체와 주민들의 도움과 관심 속에 크고 작은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꿈이자라는뜰에 주기적으로 일손과 종잣돈과 토종씨앗을 나눠주십니다. 꿈이자라는뜰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귀하게 여겨주시고, 사주시는 것도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농생태원예조합 가꿈과 갓골목공실은 초창기부터 줄곧 꿈이자라는뜰의 배움터를 든든하게 지원해 주셨습니다. 하늘공동체와는 올해 일자리를 함께 나누었고, 풀무비누공장에서는 꿈이자라는뜰에서 수확한 캐모마일로 비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변의 여러 이웃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어려운 일들을 협력해서 함께 풀어나가는 것은 의미 있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마을 안에서 이러한 의미와 즐거움을 더 많이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꿈이자라는뜰 안에서만 배우고,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여러 곳곳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을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배우고, 익히고, 관계 맺고, 자기 자리를 찾아서, 제 몫의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꿈이자라는뜰이 그리는 내일의 모습입니다.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고, 마을 일터에 나가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자연스러운 일상을 만들어내는 수고는 정부 기관이나 특별한 누군가에게 따로 요구할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 모두에게 열린 몫이자, 마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와 즐거움이라는 열매'이기도 합니다. 


 
_덧붙이는 글

평화와 함께
올 해 처음으로, 평화와 함께 매주 정기적으로 농장에서 함께 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서 정한 주 5일 중에 이틀을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일 한 것입니다. 덕분에 농장이 일터로서 무엇이 부족한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농장에 아늑하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계절에 따라 적합한 일감을 꾸준히 더 찾아 봐야겠다는 것, 함께 일할 사람이나 여럿이 어울려 일할 기회가 더 많아야겠다는 것 등입니다. 각자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일을 나눈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비용과 수고와 지혜
꿈이자라는뜰 농장의 텃밭은 대부분 틀두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네모난 틀두둑*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두둑이 무너질 염려가 없어서 항상 밭모양이 유지됩니다. 자연스럽게 통로를 이용하다보니 밭을 망가뜨릴 염려가 적어집니다. 일반두둑보다 높이가 있어서 물 빠짐이 좋고, 작업을 하기도 좋습니다. 나무틀에 손을 짚거나 몸을 기댈 수도 있습니다. 나무틀에 턱이 있어서 흙을 덮어 놓은 나뭇잎이 쉽게 쓸려가지 않아 좋고, 그 덕분에 풀이 덜나게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어느 정도 비용이 필요하고, 미리 누군가가 틀을 만들어 앉히는 수고를 해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틀두둑을 설치하고 두 해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 방식이 농사일을 하는데 매우 유익하다는 것도 있지만, 장애인의 부족한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메꿔 줄 수 있는 훌륭한 보완책이라는 것입니다. 틀두둑처럼, 적은 힘으로 보다 쉽게 일을 하면서 수익은 더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미리 비용과 수고와 지혜를 짜내서 기반을 닦아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기반은 농장의 어떤 시설이 될 수도 있고, 수익사업의 어떤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장애인을 위해 어떤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장애인의 눈높이를 고려했을 때 모든 이웃 구성원들도 훨씬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드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의미와 통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돌쇠의 이야기
만 3년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꿈이자라는뜰이 처음 만들어질 무렵의 바람들이 조금씩 다듬어지기는 했지만, 중심은 거의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앞서 적은 소개 글과 홍순명 선생님이 2009년 가을에 쓰셨던 <장애인 마을 준비를 위한 작은 그림>***을 비교해서 읽어보면 대번 알아차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방향이 거의 변하지 않았고, 일단 한 발을 내딛었다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바람들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실현되어가고 있는지, 또 마을 주민들에게 그 생각과 마음이 얼마나 깊이 전해지고 녹아들어갔는지를 살펴볼수록, 또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내다보면 내다볼수록 정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다소 기운이 떨어진 듯 보이셨는지, 홍순명 선생님께서 풀무일요집회 생활나눔 시간에 힘내라고 칠판에 一路到白頭(일로지백두)라는 글을 적어주셨습니다. 흰머리가 될 때까지 한 길을 간다는 뜻이랍니다. 긴 호흡으로 묵묵히 한 길을 가는 것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말씀이셨겠지요. 힘이 났습니다. 생각난 김에 홍샘께서 일전에 꿈이자라는뜰에 적어주신 성어도 나누고 싶습니다. 知對小者 後聳大者(지대소자 후용대자)라는 글귀인데요, 작은 사람을 대하면서, 그 뒤에 크신 이가 솟아있음을 알라는 뜻이랍니다. 성서에 있는 말씀****이지요. 곱씹을수록 힘이 되는 말씀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람을 찾습니다.
꿈이자라는뜰에 일손을, 씨앗을, 종잣돈을, 생각을, 마음을, 지혜를 보태주실 분을 찾습니다. 크든, 작든, 오래든, 짧게든, 누구든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_각주
* <꿈이자라는뜰 농장> 나무로 만든 틀두둑 www.greencarefarm.org/158

**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또는 보편적 디자인이란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으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도 한다.

*** <장애인 마을 준비를 위한 작은 그림> http://www.greencarefarm.org/3

****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_마태복음 25장 40절 [개역개정]


+ 꿈이자라는뜰 농장: 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28번지
+ 꿈이자라는뜰 사무실: 충남 홍성군 홍동면 팔괘리 664번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입구 지역교육관 2층 
+ 꿈이자라는뜰 블로그 www.greencarefarm.org 
트위터 @greencarefarm


+  <지역과 학교> 2012년 겨울호에 보낸 글을 여기 블로그에도 옮겨왔습니다.


오늘 여성농업인센터 앞에서 열린 꿈이자라는뜰 일일모종장 풍경이랍니다. 북적북적 손님도 많고 도와주시는분들도 많고, 덕분에 꿈뜰은 부자가 되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 아직 꽃모종이 잔뜩 남아 있습니다^^; 꽃모종이 필요하신 분들은 꿈이자라는뜰 농장도 둘러보실겸 농장으로 와주세요~ 풀무학교 고등부에서 읍내나가는 방면으로 교회와 마을회관을 지나서 조금만 오시면 오른쪽에 꿈이자라는뜰 간판이 걸려있는 작은 농장이 나옵니다. 화, 목요일 오후에 맞춰 오시면 참 좋겠습니다^^ 돌쇠에게 미리 연락을 주고 오시면 더 좋구요. (돌쇠 문철: 공일공-사칠오일-사삼일육) 채소모종중에는 호박과 참외종류가 조금 남아있어요~ 


+ 풀무학교 생협 옆에 있는 가꿈매장에서도 꿈이자라는뜰 꽃모종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평일에 꽃모종을 구입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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