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은 첫번째 순서로 <경험과 질문을 이야기하기>에 이어 두번째 순서는 <오픈스페이스>로 진행하였습니다.


+ 오픈스페이스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함께 나눌 이야기 주제나 질문을 선정하고, 

한자리에서 또는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나눈 후, 다시 모여 토론 내용을 공유하는 이야기방식.


오픈스페이스를 여는 사람들.


지난 5월 20일,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오픈스페이스에서 나누었던 질문과 논의들을 갈무리해서 공유합니다. 제한된 시간, 제한된 사람들의 의견임을 감안해주시길 바라고요, 이 자료들이 다음 모임 또는 다른 모임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오픈스페이스에서 제안된 주제(질문)들

 - 장애와 농업의 연결.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기준은 무엇일까?

 - 사람답게 사는 삶은 어떤 걸까?

 - 장애인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우리는 이 교훈을 이해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나?

 - 농업으로 키우는 문화는 왜 중요하나?

 - 체험학습 수업을 어떻게 진행(접근)할 것인가?

 - 온오프라인 공유+연결 채널을 어떻게/함께/만들어나갈가요?

 - 꿈뜰 10년을 어떻게 정리+기록+공유할까?

 - 장애와 농업이 연결되어, 적정수익은 얼마일까?

 - 지속가능성; 사회적 경제 생태계에서 협업모델 찾기

 - '장애와 농업'에서 전문가는 필요한가? 어떤 전문가가 필요한가?

 - '장애와 농업'이 우리삶에서 지속가능하려면?



이 중에서 <사람답게 사는 삶은 어떤걸까?>와 <장애와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논의주제로 선택되었고, 지속가능성은 지원자가 많아서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논의하였던 내용을 이어서 갈무리합니다. (내용의 수정, 보완이 필요하시면 댓글 또는 메일로 알려주세요~)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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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그룹1, 주제 : 내가 생각하는 사람답게 사는 삶이란?

참가자 : 시원, 하림, 프레드릭, 조미형, 노래, 장구지


저희 팀은 먼저, 각자 주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 나눈 후 사람답게 살기위한 세 가지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나답게’살 수 있게 기다려주는 사회, ‘너답게’도 존중해 주는 것, 소중한 생명을 품을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삶, 따스한 눈빛으로 서로 마주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서로의 신뢰가 있고 즐길 수 있는 것, 혼자서도 설 수 있는 것(그럴 수 있게 도움 받을 수 있는 것),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 내 안의 것을 밖으로 할 수 있는 것/다정함, 친밀함, 동무/함께, 존중, 행복/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나와 너의 느낌을 알고 느낌 밑의 나와 너의 욕구 아는 것/내 주위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어 궁금한 것을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한 참가자는 고등학교 나눔반 친구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도와야하는지, 나눔반 친구를 만나는 선생님은 나눔반 친구가 교육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되길 기대하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며 참가자들에게 질문했어요. 이 질문에 다른 참가자는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야한다는 생각만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나도 도움이 되지만 그들도 나를 돕는 존재이며 서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떠올리는 것이 진정으로 돕는 게 아닐까요?”라고 말했어요. 또 다른 참가자는 과거에 만났던 장애학생과의 경험을 통해 자신이 깨닫고 성장했던 이야기를 풀어주셨어요. 토론시간이 끝나가는 줄도 모르게 이야기 속에 빠져 들었지 뭐에요. 그렇게 이야기 마무리 후 각 팀별 발표를 듣는 것으로 마무리 했어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이야기 나눴던 지난 시간을 다시 떠올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운이나요. 서로의 생각을 듣고 각자 삶을 살아오면서 들었던 고민들을 나누던 시간은 참 소중하고 아름다웠어요. 이야기를 나눠주셨던 참가자님들 모두 반갑고 고맙습니다!


2017.5.20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오픈스페이스 / 기록, 정리_노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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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그룹2, 주제 : 장애와 농업의 지속가능성

참가자 : 사이다, 김선태, 김순희, 임수진, 보루



장애와 농업의 연결이 지속가능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일단 현실적으로 어떤 어려움, 한계가 있는지를 먼저 짚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살펴보았다. 우리 그룹에서는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주요 영역으로 경제성과 전문성, 사람을 꼽았다.


* 경제성의 영역


1. 정책보조, 지원사업을 받기에도 문턱이 높아

사회복지법인도 어느정도 자산이 있어야지 신청이 가능하다. 농업 쪽 지원사업도 자기 소유의 땅이 없으면 불리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작 보조가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은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구조이다. 이 부분은, 정책의 영역이므로 대안적인 지원방식을 제안하고, 확대하라는 요구를 계속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다. 언어치료처럼 원예치료나 농장활동에 대한 바우처 제도 확장, 외국처럼 사회보험(건강보험)을 적용해서 당사자가 자유롭게 (적은 부담으로) 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하도록 하자. 농민 기본소득이 실현되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2. 너무나도 비싼 토지가격과 불안정한 임대 현실

농사 수입으로는 농장운영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농지를 마련하는 일은 정말 어렵기만 하다. 임대한 토지는 시설을 투자하고, 오랜 시간 공들여 가꾸기에 한계가 있다. 잘 가꾸어놓은 농장을 원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 부분에 대해선, 공유지를 정책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회사나 개인의 유휴 농지를 면세 등을 통해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정책이 있으면 어떨까? 유휴지든 공유지든, 좋은 땅을 찾아 연결하는 능력을 갖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부동산 전문성을 키우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이다. 공유지도 좋지만, 아무래도 현실적으론 소유가 아니면 안정성에 한계가 있으니, 토지기금을 모아 공공의 자산으로 땅을 확보하는 공동체토지신탁(CLT)을 활용해보자. 기금을 모으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단 팔겠다는 좋은 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우리나라도 토지를 기부하는 문화가 많아지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3. 농업의 낮은 수익성과 장애의 낮은 생산성

낮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자발적인 노력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안정적인 납품처가 필요하지만, 장애와 농업의 결합에선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하기가 쉽지 않아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단다. 안정성을 갖추기까지, 당분간은 알음알음 관계망을 이용한 판매, 부가가치를 높이는 2차 가공판매, 기존 농산물의 영역과 경쟁하지 않는 틈새시장 등을 찾아보자는 대안이 있었다. 민간영역의 자발적인 후원은 부족한 생산성을 메꾸는 매우 중요한 버팀목이며, 정책보다 앞서 민간에서 먼저 기본소득 지급구조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



* 전문성의 영역

1. 아직은 미개척 분야. 다양한 모델이 없다.

장애와 농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모델을 보고 싶다. 하지만 역사가 짧고, 아직 소수의 영역이라 자립, 교육, 치유 등의 모델이 구체적으로 특화/분화되지 못한 것 같다.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가는 실험, 연구, 공유과정이 필요하다.


2. 전문성이 필요하다.

개별적으로든, 모여서든 장애와 농업의 연결에 대한 공부가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장에서 임상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쌓아가고, 오래 버티는 시간싸움을 통해 베테랑이 되는 것이 현재로선 예상할 수 있는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심포지움처럼 경험을 서로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고, 다양한 기술을 익히고 공유하는 워크숍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나누었다. (올 해 중에 꿈뜰에서 돌봄농업, 돌봄농장, 돌봄농부의 전문성을 키우는 워크숍을 준비할 예정이다,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정보공유를 도모하자는 제안이 정리발표 자리에서 나왔고, 곧 실행할 예정이다.)


3. 전문가가 필요하다.

장애와 농업 두 영역을 고루 섭렵한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당장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장애와 농업을 연결하는 학제는 아직 없지만, 관련 학문을 복수전공하는 경우를 보았다. 학문과 임상의 영역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성장하는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선 필요에 따라 각 분야의 전문가, 관계자들이 서로 협업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모아졌다. 예를들면 농부와 특수교사의 팀웍과 같은 방식.


* 사람의 영역


농사를 짓고 사는 일은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이라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다른 방식의 보상이 있지만 일단 비교적 적은 수입과 땀흘리는 노동은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면 감내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장애 특성상, 부모와 교사가 먼저 농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장애인은 농사를 접하기가 어려워진다. 비장애인 또한 장애 또는 농업에 대한 낯설음, 두려움, 부족한 전문성 등의 이유로 선뜻 문턱을 넘기가 어렵다.


장애인이 농사를 접하기 쉽게,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만나기 쉽게 하자.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성장을 지지하는 등, 수입 이외에 다른 방식의 보상들을 더 풍성하게 발견하고 누릴 수 있는 문화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보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마치는 시간이 되어 이야기를 지속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큰 만큼, 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2017.5.20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오픈스페이스 / 기록, 정리_보루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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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그룹2, 주제 : 장애와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적정수입

참가자 : 그래그래, 어깨, 달팽, 정성희, 송복순


크게는 사회적 농업, 작게는 각자가 속해 있는 곳이 어떻게 하면 앞으로도 지속 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토론하였다. 그룹 안에는 전혀 다른 형태의 단체(혹은 개인)가 3팀 있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역단체로서 학교 선생님들과 연계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이고 주로 강사비와 농산물 판매수입,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꽃뜰은 한 개인이 사업체로 운영하는 형태이고 농장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스쿨팜은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장애인이 같이 일하는 형태이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은 돈을 받지 않고 일하며 장애인들은 시에서 지원을 받아 시급을 받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임금격차에 대해서 나눈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임금을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받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일을 몇 시간할지 구성원 각자가 정한다면 일 하는 시간이 길고 짧은가에 따라 임금은 달라질 수도 있다.


사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였다. 비장애인은 개인 스스로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장애인 같은 경우 스스로의 선택도 있지만 부모님 혹은 가까운 사람들에 의한 선택도 있다.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가 더 이상 농업(농사일, 치유농업프로그램 등)을 하지 않겠다 하면 그 장애아동은 농업을 접하지 못하게 된다. 그룹 사람들은 장애인들이 농업을 접하면서 치유되고 일을 하며 자립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가.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학부모를 설득하여야한다. 이럴 때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2017.5.20 <장애와 농업 심포지움> 오픈스페이스 / 기록, 정리_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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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페이스 갈무리


오픈스페이스 그룹토론을 갈무리하는 자리.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보루가 현장에서 받아 적은 초간단정리본!





꿈이자라는뜰 이웃들에게 드리는 편지
2013년 한 해 동안 꿈뜰을 도와주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수수쌀을 전해드립니다.
(수수쌀이 모자라 몇몇 분들에게는 꿈뜰에서 염색한 손수건을 전해 드립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일손나눔을 도와주신 분들, 재정후원과 물품지원으로 살림살이를 도와주신 분들, 인턴쉽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일터를 나눠주신 분들, 꿈뜰에서 손수 만든 꽃 채소모종과 허브제품, 손수건등을 기꺼이 사주신 모든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2013년 한 해 동안 자립상품을 팔아 4,421,595원을 마련하였고, 5,740,800원의 재정후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2013년 한 해를 정말 잘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이렇게 살았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지난 해 초중고등학교 발달장애청소년 15명과 주민교사와 특수교사 12명이 매주 함께 만나 농사를 짓고, 어울려 놀고, 목공과 풍물수업을 하였습니다. 여름방학에는 바다에 다녀왔고, 겨울방학에는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5명은 마을일터에 나가 인턴쉽 활동을 하였답니다.  교사들은 매달 만나 교육활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운영위원들도 매달 만나 살림살이와 꿈뜰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는 꽃과 채소 모종을 재배하여 마을장터에서 판매하였고, 허브를 재배+가공+포장해서 허브차를, 메리골드를 재배해서 자연염색 손수건을 만들어 추석장터, 거리축제 장터에 나가 판매하였습니다. 구정리 밭을 임대하여 수수농사를 도전해보았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토끼를 키우기 시작했고, 꿈뜰란을 시범적으로 가정배달판매를 해보았습니다. 사무실에 햇빛온풍기를, 온실에 햇빛온수기를 설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비닐 온실안에 벽돌을 깔아 수업공간을 마련하였고, 파고라옆에 쉼터로 사용할 흙부대집을 지었습니다. 홍동농협 로컬푸드 생산자교육을 받아, 올해 2014년부터는 로컬푸드에 꿈뜰이름으로 농산물을 납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년에 두 차례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활동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교사들은 홍순명선생님을 모시고 교사연수모임을 가졌습니다. 운영위원들은 앞으로의 틀을 고민하며 협동조합 공부를 하였고, 특수교과연구회와 연계하여 장애와 농업을 잇는 고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허브데이를 열어 흙부대집도 흙미장도 함께 하고, 손수건 다림질도 함께 했습니다. 농장에 찾아 온 이웃들과 함께 음식도 나누고, 풍물공연도 하고, 정성들여 만든 허브차도 팔고, 후원이웃들도 모집했습니다.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나들이모임을 두 번 다녀왔고, 우리마을 발표회에서 꿈뜰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손님도 많이 다녀가셨습니다. 양평 슈타이너학교 이룸반 학생들이 봄가을에 한 번씩 농사실습을 다녀갔습니다. 청계자유학교 친구들도 농사실습을 다녀가고, 김포시 장애인부모회, 서울 정신보건센터 마음이음캠프 참가자,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연구원,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농활단, 광천여중,광천제일고등학교 도움반, 마실이학교(6기), 카야마상과 일본인, 정농회 생명농부학교 학생들과 정농회원, 충남 마을만들기 대회 교육분과 참가자 등 어림잡아 외부손님들만 200여분이 넘게 다녀가셨습니다. 


2014에도 꿈이자라는뜰은 계속 자라날 것입니다. 
매년 해오던 것처럼 꿈이자라는뜰 농장에서 우리 마을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게 놀고, 재미있게 농사지을 것입니다. <텃밭일지와 농사달력>을 펴낼 예정이고, 수업지도안도 세 번째 갱신을 하려고 합니다. 작게나마 텃밭을 분양해서 <꿈이자라는뜰 가족농장>을 시작해보고 싶고,  타지역 특수교사와 부모님을 초대해서 <장애와 농업 공부모임>도 열어보려고 합니다. 

꿈뜰과 함께 일할 실무자를 찾아야하고, 올해 창업하는 친구를 위해 마을일터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입니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장부지를 마련하는 것과 장애인 +가족 +교사 +주민이 모두 힘을 모아 꿈이자라는뜰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도 큰 숙제입니다. 여럿이 함께 한걸음씩 가다보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2014년 올 해도 여러 이웃들의 도움을 힘입어 잘 지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방앗간 도정기를 사용해서, 다른 잡곡들이 섞여있을 수 있습니다. 
+ 간혹 수수에 돌이 섞여있을 수 있으니, 먼저 수수를 일고나서, 쌀을 섞어 밥을 지으세요.
+ 더 자세한 2013년 활동보고는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http://greencarefarm.org/199 



꿈이자라는뜰 온라인 소식통
 -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greencarefarm
 - 트위터 @Greencarefarm

도움을 나눠주신 이웃들
○ 배움터 활동예산 지원: 홍동초등학교, 홍동중학교, 풀무학교,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 마을일터(인턴쉽) 지원: 갓골어린이집, 협업농장
○ 일손나눔: 장구지, 이귀라, 권희범, 방인성, 최정일, 민택기, 백한수, 권정렬, 김정자, 이담맘, 신목수, 김창구, 강대훈, 조미경, 우현주, 마틴, 시나, 현이, 
○ 물품지원: 홍동초등학교, 풀무학교, 햇살배움터교육네트워크, 뜰, 내포막걸리, 하늘공동체, 주병근
○ 재정후원(정기) 최종진, 남하연, 하언진, 전인하, 최명진, 윤윤정, 루시, 배지현, 홍화숙, 홍향숙, 이승자, 김미나, 이재자, 이동근, 하늘공동체, 송주한, 이귀라, 황복순, 우현주, 루시, 뜰, 하미선, 강민정
○ 재정후원(비정기): 풀무학교_나눔, 백지연, 백지민, 이민형, 지평할머니, 김순임, 생미, 이훈호, 가꿈, 그물코, 햇살배움터, 최정일, 박신자, 박성호, 갓골어린이집, 박완, 주정민, 그물코, 풀무전공부, 손정희, 7er’s(칠뜩이들목수그룹)
 

2014년 2월 늦은 겨울에
꿈이자라는뜰 올림.





* 수수농사 이야기: 2013년 6월 12일, 수수밭에서


수수모를 다 옮겨심고 나서,
기다리던 비가 밤새내려주니
어찌나 맘이 좋은지요...

올해 꿈이자라는뜰에 두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주 20시간씩 농장일을 함께 도와 주시는 동료가 생긴 것이구요,
또 하나는 농지를 늘린 것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땅인데요, 500평을 빌려서 그 땅에 수수를 심었습니다.

이 땅에 수수를 심기까지 참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정리 고요마을 이장님이 풀이 잔뜩 자란 밭을 이른 봄에 갈아엎어주셨구요,
거름은 홍동농협퇴비공장에서 무상으로 50포를 후원해주셨습니다. 
거름을 뿌리는 일은 청계자유학교에서 농실습을 온 친구들이 도와주었고,
밭두둑을 만드는 일은 풀무전공부 장길섭선생님이 트랙터를 가지고와서 만들어주셨습니다. 
수수 씨앗을 파종하는 일은 함께 일하는 정일형님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콩알 보다 작은 수수씨앗을 128구, 105구 트레이에 일일이 손으로 일만주 가까이 파종을 했으니까요^^
수수모종 옮겨심는 일은 고등부 나농교실에서 원예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학생 다섯에 교사 둘이 참여 했구요, 여기에 정일형님, 하늘공동체 삼촌 두분, 구정리사시는 저희 어머니와 옆집 김정자 아주머니가 도와주셨습니다. 비오기 전에 다 심어야지 하면서 부지런히 심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점심전에 다 옮겨 심었답니다. 6천주가 넘는 수수를 말이지요~

이제와 뒤돌아보면,
수수를 심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테니까요.

이 넓은 수수밭에 풀을 다 김매고,
하나하나 거두어들여서 탈곡하고 또 도정하려면 손이 엄청 가겠지요?
그 때는 또 어떤 도움이 이어질까요?
기대하는 마음을 한켠에 품고,
앞으로 한발한발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수수농사 이야기 원글: http://greencarefarm.org/188

  1. 유니정원 2014.09.29 13:09 신고

    와! 멋진 뜰입니다. 꿈이 한가득 무럭무럭 자라나는게 보입니다.
    허브데이가 10월중 주말에 예정되어 있다면 꼭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꿈이자라는뜰은 요즘 교육 활동과 농장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사실 교육활동은 학기중에는 매주마다 계속되기 때문에 언제나 한창이지요. 하지만 매번 새로운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야기거리가 제법 많답니다. 다만 돌쇠가 부족한 탓에 그 재미난 이야기들을 거의 전해드리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울 따름입니다. 

농촌에서는 6월 초가 첫번째 피크인 것 같습니다. 모내기하랴, 밭일하랴 정신이 없지요. 그런데 꿈이자라는뜰은 꽃모종, 채소모종을 키워서 판매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2월 말부터는 매일매일 해야할 일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씨앗을 파종하고, 더 큰 폿트로 옮겨심어주는 등 다양한 종류의 모종들을 한꺼번에 돌보다보면 언제나 시간이 모자라지요.  6월 중순이 되니, 꿈뜰도 이제 겨우 한 숨 돌릴만 해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할 일은 밀려있고, 풀들은 신나게 자라고 있지만 그래도 지난 봄 보다는 좀 낫네요^^ 그래서 이렇게 정말 오랜만에 사무실에 앉아 소식을 전한답니다.

1. 꿈이자라는뜰에서 정성껏 키운 꽃과 채소모종을 잘 팔았습니다.
2월 말부터 풀무고등부 채소포 하우스 한켠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정성껏 키워낸 다양한 꽃과 채소모종들을 여성농업인센터와 갓골작은가게에서 잘 팔았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먼저 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5월 6일, 여성농업인센터에서 열린 꿈이자라는뜰 일일모종장 풍경~
 * 5월 6일(금)부터 꿈뜰에서 기른 꽃모종과 채소모종을 판매합니다.



2. 꿈이자라는뜰 사랑방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리모델링까지는 아니구요, 가구배치를 좀 바꿨습니다. 소영샘하고 함께 사무실을 쓸 때는 깨끗하고 아늑해서 좋았는데, 돌쇠혼자 쓰다보니 점점 사무실이 창고처럼 변했갔답니다. 예전에 꿈뜰 사랑방에 다녀가신 분들은 한결같이 이 공간이 아늑하고 예쁘다고 칭찬해 주셨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말씀 해주시는 분들이 없더라구요^^ 부끄러웠지만, 늘 시간을 못내서 미루고 있다가 벼르고 별러서 그제 드디어 일을 저질렀습니다. 방샘과 지나가는 일손 두분이 도와주셔서 일단 가구부터 새로 자리를 잡아두었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교보재를 보관할겸 수납장 의자와 책꽂이를 만들 생각이긴 한데, 또 언제 시작하고 마무리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숨돌릴 때 쯤이면 가능하겠지요^^

난로를 치우고, 출입문쪽으로 사무공간을 옮겼습니다.

아래위로 긴 창문으로 바깥경치가 좋은 안쪽을 회의 공간으로 바꿨지요. 벽을 따라서 ㄱ자로 수납장겸 의자를 만들어 붙이려고 합니다.



3. 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 이야기
지난 5월 23일, 드디어 온실-비닐하우스가 완공되었습니다. 활대를 꽂았다가 전부 다시 빼서 터를 다시 닦는 등, 시간도 오래걸리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쨌건 초등학교의 재정지원과 풀무전공부 식구들의 일손 나눔 덕분에 이제는 어엿한 온실이 훌륭하게 자기 자리를 잘 잡아주었습니다. 다 지은 온실을 기준삼아 그 옆으로 텃밭베드자리를 잡고 두차례에 걸쳐 텃밭베드를 만들어 설치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텃밭베드에 꽃과 채소모종들도 옮겨심어 주었습니다.  일이 많기는 했지만 꿈뜰에서 모종사업을 하길 참 잘 한 것 같습니다. 농장 곳곳에 남은 꽃과 채소들을 아낌없이 넉넉하게 심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한련화 베드 1, 금잔화 베드 2, 바질 베드 2, 중등 꽃밭교실 베드 6, 쌈채소 베드 2곳에 뿌리내린 식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마침 지난 6월 7일에는 청계자유학교 인턴쉽 친구들과 나뭇잎+억새줄기 멀칭을 해주었더니, 보기에도 좋고, 확실히 식물들이 좋아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베드없이 평이랑으로도 두둑을 만들어 양배추 한이랑, 브로콜리 한이랑, 토종참외(깐치,사과) 두이랑, 밤호박 한이랑을 심었구요. 하우스 안에는 다양한 고추들-꽈리고추, 오이맛고추, 맛고추, 피망, 오렌지 파프리카, 토종고추(대화초), 사티바 고추와 오이 세 종류-양평오이, 조선오이, 백다다기오이를 심었습니다. 토마토도 장구지선생님이 가져다 주신 사티바 씨앗으로 파종한 노란 방울토마토와 토종토마토를 한이랑 가득 심었습니다. 하우스 안에 작물들은 구정리 고요마을의 권정열 어머님과 김정자 어머님덕분에 더 늦지않게 심을 수 있었답니다.
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은 다양한 꽃과 채소들을 심어 가꾸는 것과 더불어 허브를 주요 작물로 재배할 계획입니다. 허브가 낯선 작물이긴 하지만, 교육적으로도 훌륭하고 장기적으로 쓰임과 수익이 유망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일부러 시간을 들여 공부도 하고, 작물재배도 시도해 보는 것이지요. 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은 이름처럼 홍동면 팔괘리 송정마을에 있답니다. 풀무학교 고등부에서 홍동감리교회를 지나, 송정마을 회관 다음에 있는 버스정류장 안쪽에 있는 작은 농장입니다. 현재까지 온실과 텃밭, 퇴비장, 그네와 정자를 설치했고, 앞으로 생태화장실과 닭장도 추가로 만들어서 규모는 작지만 구색을 잘 갖춘 아름다운 생태농장으로 가꾸어 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우리 마을 꿈이자라는뜰 아이들에게 알맞은 배움터이자 즐거운 일터로 자리잡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전공부 선생님들, 1, 2학년 학생들이 실습겸해서 꿈이자라는뜰 온실을 지어주셨습니다.

왼쪽 두줄이 채소베드, 오른쪽 세줄이 허브베드입니다.



4. 교육활동 이야기

● 꿈이자라는뜰 5월 교육활동(실제 진행)

* 초중 어울림교실   
2일 냇길따라 벚꽃길걷기_홍동천 냇길
9일 휴강: 초중재량휴일
16일 호숫길걷기_예당저수지
23일 발야구1_풀무고등부 운동장
30일 발야구2_풀무고등부 운동장

2011.05.16 예당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2011.05.16 표정들이 참 밝지요?



* 중등 꽃나무교실I   
4일 휴강: 중등중간고사
11일 선생님드릴 꽃 옮겨심기_고등부 온실
18일 휴강
25일 텃밭정원에 꽃/채소모종 옮겨심기_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

2011.05.25 내 텃밭베드에 꽃과 채소모종 옮겨심기.



* 고등 꽃나무교실II   
4일 부모님드릴 꽃 옮겨심기 / 통나무화단에 식물옮겨심기_ 고등부 입구화단과 온실
12일 선생님드릴 꽃 옮겨심기/ 텃밭설계하기_ 고등부 입구화단과 온실
18일 텃밭만들기: 줄띄우기__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
25일 텃밭만들기: 텃밭베드자리잡기_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

2011.05.25 텃밭베드 자리잡기



* 초등 꽃밭교실   
5일 어린이날 휴강
12일 선생님드릴 꽃 옮겨심기 / 꽃 옮겨심기_풀무전공부 텃밭
19일 텃밭만들기: 꽃/채소모종옮겨심기_풀무전공부 텃밭
26일 텃밭채소 샌드위치만들기_ 풀무전공부 식당

2011.05.26 텃밭채소를 가지고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서 수확중입니다.



* 초등 풍물교실 _홍동초 학습도움실
6일 휴강   
13일 덩덕궁과 노래
20일 덩덕궁 장단
27일 덩덕궁 장단 2
6/3일덩덕궁 장단 바꿔 연주하기

* 중등 목공교실 _갓골목공실
6일 필통만들기:네모틀만들기
15일 필통만들기: 덮개만들기
22일 텃밭베드만들기:칫수재서 톱질하기   
29일 필통만들기:오일바르기 / 텃밭베드만들기_도색


● 꿈이자라는뜰 6월 교육활동(계획)

* 초중 어울림교실   
6일 휴강: 현충일
13일 산길걷기: 산에 피는 꽃 찾기 _문당리 오봉이마루
20일 전래놀이: 쥐와고양이, 얼음땡, 개고리타령배우기    _풀무고등부 운동장
27일 전래놀이: 개고리타령 놀이, 오징어_풀무고등부 운동장

* 중등 꽃나무교실I   
1일 허브 옮겨심기 _고등부 온실
8일 화단만들기 _중학교 화단
15일 국화삽목 _고등부 온실
22일 허브정식 _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

* 고등 꽃나무교실II   
1일 통나무화단 관리:풀뽑고 멀칭하기_고등부입구 통나무화단
8일 텃밭정원에  식물옮겨심기/멀칭하기_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
15일 텃밭정원관리/지주세우기 _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
22일 텃밭정원 관리/허브(바질)수확,건조    _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 전공부
29일 블루베리 수확 / 출하 / 분식 _꿈이자라는뜰 송정농장

* 초등 꽃밭교실   
2일 꽃모종 옮겨심기 _풀무전공부 아래 온실
9일 텃밭관리:지주세우기 _풀무전공부 텃밭
16일 허브농장 견학 _팜카밀레
23일 들풀효소만들기    _풀무전공부식당
30일 허브삽목 _풀무전공부 아래 온실

* 초등 풍물교실_홍동초 학습도움실
3일 휴강
10일 덩덕궁 장단 바꿔 연주하기
20일 덩덕궁 장단 형
27일 꼬불꼬불 고사리

* 중등 목공교실 _갓골목공실
3일 필통완성
10일 작은 수납상자 설계1
17일 작은 수납상자 설계2
24일 작은상자만들기:칫수재고 톱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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